"나도 모르게 울컥해" '유퀴즈' 유재석, 눈물로 전한 공감과 위로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0.30 07: 49

강원도 춘천편이 그려진 가운데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한 사연을 듣고 유재석이 눈물을 흘렸다. 진심으로 위로와 공감을 전한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춘천으로 청춘여행을 떠났다.
이날 조세호와 유재석이 함께 맞춤옷을 입고 춘천으로 떠났다. '청춘'이란 주제와 함께 두 사람은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도중, 두 사람은 춘천의 자연에 감탄했다. 하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당황, 안개가 자욱한 탓에 제대로 전망을 보지 못 했다. 이에 유재석은 "안개를 보니 조셉의 토크같다"면서 "안개가 껴있어, 늘 걷어내야하는 토크"라 말해 폭소하게 했고 조세호는 토크안개의 어머니로 떠올라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이 세차장으로 향했다. 세차장을 운영하는 부부를 만났다. 무려 20년이 넘게 세차장을 운영했다는 두 부부는 겨울에 세차장이 성수기라고 전했다. 가장 힘든 점에 대해 부부는 "추운 날씨에 밖에서 일해야 하는 것이 어렵다"며 고충을 전했다. 
또한 과거 중매로 만났다는 두 부부는 세 번 만남 후 결혼에 골인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안개같은 삶 속에서 나를 건져 올려준 아내"라며 애정을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춘천 추천명소를 물었다. 남편은 "차를 가져간다면 잼버리 길을 가다보면 상걸리에서 물로리로 이어지는 산길이 있다"며 드라이브길을 추천했다. 
 
본격적으로 퀴즈가 시작됐다. '2021년 조세호'란 카드를 뽑았다. 한 번에 문제를 맞히며 백만원 상금을 받았다. 
다시 거리로 이동해 한 분식집을 찾았다. 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인 죠리퐁음료를 마시며 처음 먹어보는 맛에 감탄했다. 이어 달걀 토스트를 시식, 두 사람은 "중독되는 맛"이라며 먹방에 빠졌다. 
계속해서 한적한 동네로 이동했다. 형형색색 가을이 입은 색들로 가득한 거리를 걸었다. 감나무 앞에 자리를 잡은 두 사람을 보며 한 동네주민은 경로당에 있는 주민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유재석이 직접 경로당으로 향했고, 네 명의 주민들을 만났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은 오십이 된 유재석에게 "지금 꽃이 피는 나이, 살아보니 꽃송이가 피더라"면서 "아직은 아무것도 모른다,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며 반세기 선배의 위엄으로 조언했다. 인생 선배들에게 듣는 삶의 지혜와 태도들이 숙연하게 만들었다. 
퀴즈타임이 그려졌다. 이내 바로 정답을 맞히며 두번 연속으로 춘천에서 백만원 상금이 당첨됐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식사를 떠났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후배들한테 내가하는 거 그대로 하더라"고 운을 떼자 조세호가 이실직고했다. 급기야 "후배들 사이 내가 유느님, 안 먹히는 후배도 있다, 바로 이진호"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특히 유재석은 조세호의 뺀다는 말에 "개편철에는 뺀다는 말 삼가해라"면서 "10월은 개편철"이라 했다. 그러면서 "개편철 팁이 있다, PD들과 눈 마주치지마, 10월 지나 이야기해라"고 전했고, 이에 조세호는 "왜 하필 지금 그 얘기를 하냐, 오늘 마지막 식사냐 혹시"라며 불안해하는 모습이 폭소케 했다.
무엇보다 이날 춘천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빵집사장은 서울에서 운영하던 빵집이 건물주인이 바뀌면서 춘천으로 쫓겨났다고 했다.서울을 떠나 춘천에 온지 4년차라는 사장은 "한지공예도 10년 했다, 좋아하는 일이지만 힘들었다"면서 일의 터전을 한 순간에 뺏긴 후 이를 기회를 삼아 서울을 떠났다고 했다. 
춘천 선택이유에 대해 그는 "동네에 아는 사장이 있어, 막연히 그냥 춘천을 한 번 가볼까 생각했다"면서 춘천과의 인연을 전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그는 "큰 건 아니고 주5일 근무, 5일만 근무해도 생활에 지장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하루 더 쉬는 날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고. 사소하지만 정말 필요한 소망이 뭉클하게 했다. 
또한 결혼 10주년이라는 사장은 상금을 받으며 아내에게 주고 싶다고 했고, 마침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유재석이 서울이 그리운지 묻자 아내는 "답답할 때 서울이 그립다"고 했다. 유재석이 남편의 소망을 전하자 아내가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갑작스러운 아내의 눈물에 유재석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아내는 "남편이 자기거는 하나도 안 하고 나한테만 다 주는 남편,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고, 듣고 있던 유재석도 울컥하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유재석은 "나도 모르게 울컥해,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남편얘기가 울컥했다"며 민망한 듯 웃음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이 분위기를 몰아, 퀴즈가 당첨되어 백만원 상금을 받았으며, 사연을 들으며 진심으로 공감의 눈물을 흘린 유재석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ssu0818@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