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춘천서 골든벨 울렸다‥유재석 눈물→최다상금 '신기록' 달성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0.30 06: 50

춘천에서 최다 신기록 금액 달성으로 골든벨이 울려졌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춘천으로 청춘여행을 떠났다.
이날 조세호와 유재석이 함께 맞춤옷을 입고 춘천으로 떠났다. '청춘'이란 주제와 함께 두 사람은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세차장으로 향했다. 세차장을 운영하는 부부를 만났다. 무려 20년이 넘게 세차장을 운영했다는 두 부부는 겨울에 세차장이 성수기라고 전했다. 가장 힘든 점에 대해 부부는 "추운 날씨에 밖에서 일해야 하는 것이 어렵다"며 고충을 전했다. 또한 과거 중매로 만났다는 두 부부는 세 번 만남 후 결혼에 골인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안개같은 삶 속에서 나를 건져 올려준 아내"라며 애정을 전했다. 
유재석은 조심스럽게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결혼할지 묻자, 아내는 "아니다"고 답했다. 사람이 아닌 꽃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이유였다. 남편은 "다시 결혼하고 싶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지 않다, 너무 힘들었다"면서 어린시절 母와 헤어졌던 아픔을 꺼냈다. 
남편은 "어머니 주소를 찾아가니 새 가정을 꾸렸더라, 6개월 정도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밥을 먹었다, 이제 먹을 수도 느낄 수 없는 밥, 정말 맛있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어머니와 자식간으로 태어나 정을 느끼며 살아보고 싶어, 어리광도 피워보고 효도도 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지금도 될 수만 있다면"이라며 눈물 흘렸다.  
  
본격적으로 퀴즈가 시작됐다. '2021년 조세호'란 카드를 뽑았다. 한 번에 문제를 맞히며 백만원 상금을 받았다. 
계속해서 한적한 동네로 이동했다. 형형색색 가을이 입은 색들로 가득한 거리를 걸었다. 감나무 앞에 자리를 잡은 두 사람을 보며 한 동네주민은 경로당에 있는 주민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유재석이 직접 경로당으로 향했고, 네 명의 주민들을 만났다. 
유재석은 춘천 동네자랑을 물었다. 주민들은 "감나무"를 꼽으면서 "보통의 매력을 지닌 곳"이라 했다. 
그러면서 "아파트는 사람사는 곳 같지 않아, 여기는 나오면 전부 한 집안 식구같다"며 정겨운 이웃과의 대화가 꽃피는 동네라 꼽았다.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유재석은 자신이 생각하는 여행의 이유를 물었다. 한 어르신은 "제주도 여행을 효부관광으로 다녀왔다"면서 "또 가고 싶은데 누가보내줘야 간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다른 어르신은 피난 얘기를 꼽았다. 유재석은 인생여행이라 정리했고, 조세호도 "여행은 인생과 같다"며 맞장구쳤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은 오십이 된 유재석에게 "지금 꽃이 피는 나이, 살아보니 꽃송이가 피더라"면서 "아직은 아무것도 모른다,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며 반세기 선배의 위엄으로 조언했다. 인생 선배들에게 듣는 삶의 지혜와 태도들이 숙연하게 만들었다. 
특히 '청춘'이 무엇인지 묻자 어르신들은 "안 죽으면 청춘,  살아있는 한, 청춘은 계속된다"고 했고,
유재석과 조세호는 "우리 생각을 뛰어넘는다"며 놀라워했다. 또한 "나에게 청춘은 사랑, 우리 남편은 나를 정말 사랑했다"며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마지막 한 어르신은 "청춘이 언제인지 몰라, 오남매 키우다가 청춘을 느껴볼 기회조차 없었다"면서 "나에게 청춘은 오남매"라며 청춘과 맞바꾼 엄마로서의 삶을 전했다. 그럼에도 "그 또한 내 삶의 여행이었다"며
이제야 웃으며 넘기는 지난날의 사연있는 청춘들이 가슴 뭉클하게 했다. 
퀴즈타임이 그려졌다. 이내 바로 정답을 맞히며 두번 연속으로 춘천에서 백만원 상금이 당첨됐다. 
춘천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먼저 빵집을 찾았다. 빵집사장은 서울에서 운영하던 빵집이 건물주인이 바뀌면서 춘천으로 쫓겨났다고 했다.서울을 떠나 춘천에 온지 4년차라는 사장은 "한지공예도 10년 했다, 좋아하는 일이지만 힘들었다"면서 일의 터전을 한 순간에 뺏긴 후 이를 기회를 삼아 서울을 떠났다고 했다. 
춘천 선택이유에 대해 그는 "동네에 아는 사장이 있어, 막연히 그냥 춘천을 한 번 가볼까 생각했다"면서 춘천과의 인연을 전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그는 "큰 건 아니고 주5일 근무, 5일만 근무해도 생활에 지장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하루 더 쉬는 날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고. 사소하지만 정말 필요한 소망이 뭉클하게 했다. 
 
또한 결혼 10주년이라는 사장은 상금을 받으며 아내에게 주고 싶다고 했고, 마침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유재석이 서울이 그리운지 묻자 아내는 "답답할 때 서울이 그립다"고 했다. 유재석이 남편의 소망을 전하자 아내가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갑작스러운 아내의 눈물에 유재석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내는 "남편이 자기거는 하나도 안 하고 나한테만 다 주는 남편,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고, 듣고 있던 유재석도 울컥하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유재석은 "나도 모르게 울컥해,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남편얘기가 울컥했다"며 민망한 듯 웃음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이 분위기를 몰아, 퀴즈가 당첨되어 백만원 상금을 받았다. 
계속해서 박사마을에서 농사박사님을 만났다. 마지막 사연자까지 상금에 성공하면서 춘천에서 전원 상금획득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최초 골든벨 달성으로 누적금액은 650만원이라 전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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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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