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걸그룹 사상 최고이고 최초다. 데뷔 이후 14년간 그룹을 해체하지 않고 이어오고 있는 브라운아이드걸스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4년만에 컴백하는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출연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2006년에 정규앨범을 내며 데뷔했다. 데뷔 당시 얼굴 없는 그룹으로 뛰어난 보컬과 개성 넘치는 음색을 특기로 내세웠다. 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없었고, 결국 브라운아이드걸스는 결국 얼굴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2집 '러브'에서 손가인의 스타킹 패션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탁월한 보컬 실력과 함께 독특한 콘셉트와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독보적인 걸그룹으로 거듭났다.

브라운아이드걸스가 국민 걸그룹으로 거듭난 것은 '아브다카다브라'의 성공 때문이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로 지금봐도 세련된 안무를 만들어냈다. 브라운아이드의 시건방춤은 전국민적인 유행이었다.
'아브다카다브라'의 성공 이후에도 '식스센스'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독보적인 걸그룹의 자리를 지켜냈다. 제아는 물론 가인과 나르샤의 고음이 독보적이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성공은 쉽게 얻어진 결과는 아니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숙소도 없이 제아의 자취집에서 머물면서 500원이 없어서 서로 서운해하는 생활을 해야했다. 손가인은 냉장고에 개인 간식을 두고 이름을 적었던 추억을 떠올렸다.

14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한만큼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의 우애는 끈끈했다. 가인은 "컴백이 늦어진 것은 90%는 저 때문이다"라며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결국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은 불화설을 해명하면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제아는 행복해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말했다. 4년만에 완전체로 활동하면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행복해 보였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