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와 육성" 김태형 감독, 최고 대우 책임감 담은 '3년' [오!쎈 이슈]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30 06: 00

두산 베어스와 3년 더 동행하게 된 김태형 감독이 그리는 미래는 어떨까.
두산과 김태형 감독은 29일 3년 28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7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2015년 두산 10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태형 감독은 5년 간 모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과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사진] 두산 베어스 제공

아울러 김태형 감독 개인으로는 500경기 이상 치른 감독 중 유일하게 6할 승률(.611)을 기록하고 있고, 7월 7일 잠실 SK전에서는 662경기 만에 400승을 거두며 역대 최소 경기 400승 감독이 됐다.
앞으로 3년 더 두산을 이끌게 된 김태형 감독은 재계약을 맺은 뒤 “선수, 코치 생활을 한 두산 베어스에서 계속해서 감독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계속해서 믿어주신 구단주님과 또 사장, 단장님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또 선수들 덕분에 이런 좋은 대우를 받고 감독을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아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5년에 대해 “항상 똑같았다. 성적을 내기 위해서 달려왔고,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준우승을 하며 아쉬웠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잘 극복해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줬다”라며 “감독이 무엇을 했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먼저 움직여줬다. 오히려 내가 감독으로서 무엇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던 시기”라고 되돌아봤다.
김태형 감독이 그리는 앞으로의 3년은 어떨까. 김 감독은 "사실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본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고 한 시즌을 치르면 되는 것이다. 성적을 내야하는 것도 같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더 민 미래를 그렸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주축된 선수들이 이제 30대로 접어들었다. 현재로서는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더 먼 미래를 그려야 한다"라며 "젊은 선수들을 육성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오는 11월 2일부터 마무리캠프에 들어간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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