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박세혁, “대표팀 파이어볼러들, 공 좋던데요”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30 08: 01

“아무래도 마무리 투수가 연속해서 나오다보니 다들 좋은 공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박세혁(두산)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상무 피닉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6회 양의지(NC)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나섰다.
올 시즌 두산의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하며 137경기에 나와 타율 2할79리 4홈런 63타점을 기록한 박세혁은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4할1푼7리로 더욱 위력적인 방망이 감각을 뽐냈다.

양의지와 박세혁이 훈련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양의지와 함께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박세혁은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이날 대표팀에 첫 합류했다.
양의지에 이어 안방을 지킨 박세혁은 원종현(1이닝)-고우석(1이닝)-하재훈(1이닝)과 차례로 호흡 맞췄다. 모두 강속구 투수로 박세혁은 처음으로 실전에서 이들의 공을 잡았지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세혁은 “아무래도 경기 후반에 나서다보니 각 팀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공이 빠르다는 것을 알고 생각해서 들어갔는데, 다들 쉬고 나와서 그런지 실제로 공이 더 좋았다”고 “특히 (고)우석이의 공이 정말 대단했다”고 감탄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감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였다. 이런 무대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할 수 있어 정말 설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박세혁의 기용법에 대해  “박세혁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양의지가 나갔을 때 대주자로 활용해 경기 후반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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