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선발전에서 OGN 에이스는 16대 1의 경쟁을 뚫고 당당하게 2019 PGC의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과정 또한 매우 험난했다. VSG, DPG 다나와 등 기존 강팀과 그리핀 블랙, 미디어브릿지 스퀘어, 월드클래스를 포함한 신규 강호들을 모두 제쳤다.
OGN 에이스의 2019 PGC 진출은 그야말로 ‘이변’이었다. 4라운드까지 미국행 티켓에 가장 가까웠던 팀은 DPG 다나와였다. 그러나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할 것 같았던 DPG 다나와가 5라운드에서 한번 고꾸라지며 6라운드는 대혼전이 펼쳐졌다. 많은 팀들은 높은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플레이를 시도했고, 그 과정 속에서 적들의 집중 포화에 ‘폭사’하기도 했다.
OGN 에이스는 주변 지역에서 난타전이 일어났지만 안전구역에서 전략을 구상한 후 정확한 타이밍에 적의 배후를 급습해 기적적으로 2019 PGC 진출권을 따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알파카’ 방지민은 “DPG 다나와가 전멸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봤다”며 “안전한 건물 내에서 킬 로그를 계산한 뒤 적들이 교전하는 틈을 타 진출했다. 패기있게 남은 적들을 모두 잡은 결과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OGN 에이스는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2019 PGC를 대비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지난 28일 출국을 앞두고 OSEN과 만난 OGN 에이스 선수들은 “우리 팀의 장점은 첫 국제대회라 해외 팀들이 우리의 성향을 파악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다”며 “선발전의 패기를 이어가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2019 PGC 선발전이 끝난지 약 1주일 가량 지났지만 선수들은 그때를 회상하며 “페이즈3를 11위로 마쳤는데, 미국행 티켓을 따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고 알렸다. OGN 에이스 선수들은 기복이 많았던 페이즈3를 경험 삼아 선발전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연습했다. 방지민은 “페이즈2와 페이즈3의 영상을 비교 분석해보니 운영이 많이 달랐다. 6주차 첫 경기부터 선발전에 중점을 두고 우리의 문제를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이’ 박혜민은 “방지민 선수의 짐을 6주차부터 덜어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점을 서서히 고쳐나간 OGN 에이스는 선발전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OGN 에이스는 선발전에서 더 나아가 2019 PGC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자신들의 플레이를 더욱 다듬고 있다. 방지민은 “리그에서 다소 급했던 운영 방식을 탈피하고 신중하게 국제전에 임할 것이다”며 “초반에는 내가 팀원들을 이끌고, 후반에는 모두가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의 장점에 대해 “첫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적들은 우리의 정보를 잘 모른다. 선발전의 패기를 이어가겠다”고 답한 OGN 에이스는 랜드마크 확보에 대해서도 “움직일 생각 없다. 이미 랜드마크를 정했는데, 침범하면 전투도 불사하겠다”고 전했다. ‘렝’ 김성진과 박혜민은 “‘포앵그리맨’ ‘나비’ 등과 랜드마크가 겹칠 수 있다. 공격적인 팀들이 많지만 교전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OGN 에이스 선수들은 2019 PGC에 대한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끝냈다. “비록 우리가 선발전을 겪고 올라왔지만 다른 팀들에 비해 약한 모습 안보여주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좋은 성적 기록하겠다(‘렝’ 김성진)” “모두 간절하게 준비해서 세계에 우리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고 오겠다(‘조이’ 박혜민)” “PKL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PGC에서 후회없이 깔끔하게 선보이고 오겠다(‘미키’ 김다현)” “첫 국제대회 진출인데,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겠다(‘알파카’ 방지민)”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