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호의 준우승 신화 덕에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세히야 스타디움에서 열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이티와 경기에서 엄지성과 최민서의 득점에 힘 입어 2-1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엄지성(금호고)의 긴 프리킥으로 득점하며 1-0으로 앞서갔고, 후반 40분 최민서가 오재혁(이상 포항제철고)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막판 상트에 중거리 골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잘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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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한국의 승리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미 경기가 열린 지난 28일 “활기찬 아이티를 무력화시켰다”, “아시아국가에 기분 좋은 하루”라며 한국의 조별리그 첫 승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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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0일엔 지난 아이티전 선제골의 주인공 엄지성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하며 한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FIFA는 “전반 26분 엄지성의 프리킥은 아이티의 폴 골키퍼를 바보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FIFA는 “한국 U17 대표팀 동기부여의 원천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라며 “지난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은 고국에서 큰 축하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6월 폴란드에서 끝난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이강인(발렌시아)은 대회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수상했다.
FIFA는 “브라질에서 한국의 자신감 있고 결단력 있는 분위기는 폴란드의 모습과 아주 닮았다”라며 “경쟁 혹은 환경에 상관 없이 한국은 계속 승리할 것이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있다”라며 U17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