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키커 구영회, NFL 2년 만에 복귀...애틀랜타 팔콘스 입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30 10: 50

한국인 미식축구선수 구영회(25)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다시 활약하게 됐다.
NFL 내셔널 컨퍼런스 남부리그 애틀랜타 팔콘스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영회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베테랑 키커 맷 브라이언트(44)를 방출하고 트라이아웃을 거쳐 구영회를 영입했다. 
구영회는 지난 2017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서 방출된 후 2년 만에 NFL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구영회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 이민길에 올랐다. 

구영회는 2017년 조지아 서던 대학 졸업 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비지명 자유계약선수로 로스앤젤레스에 입단하며 한국 국적을 보유한 최초의 NFL 선수가 됐다. 하지만 구영회는 첫 시즌 4경기서 필드골을 3회 성공에 그치며 같은 해 10월 방출당했다.
구영회는 올해 2월 출범한 미국 신생 풋볼리그인 AAF(Alliance of American Footbal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NFL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애틀랜타 레전드 소속으로 개막전에서 38야드 필드골로 AAF 역사상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14번의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NFL 복귀에 성공한 구영회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기회를 준 것에 매우 감사하다. 하루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구영회의 NFL 복귀전은 오는 11월 11일 뉴올리언스와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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