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맞아?’ 소년 괴물 후안 소토, 미친 WS 활약 [WS]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30 16: 02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가 월드시리즈에서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이 2-2로 맞선 5회초 팀에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1루에 배트를 놓고 그라운드를 도는 세레모니는 덤이었다. 소토의 활약으로 워싱턴은 7-2로 승리하고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갔다.
1998년생인 소토는 4일 전에 만 21세가 됐다. 월드시리즈가 시작할 때 소토는 만 20세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준 활약은 여느 베테랑 선수못지 않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토는 이번 포스트시즌 16경기 타율 2할6푼2리(61타수 16안타) 5홈런 13타점을 기록중이다. 가장 중요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6경기 타율 3할4리(23타수 7안타) 3홈런 6타점으로 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만 1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116경기 타율 2할9푼2리(414타수 121안타) 22홈런 70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2년차 시즌인 올해는 150경기 타율 2할8푼2리(542타수 153안타) 34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며 소포모어 징크스 따위는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소토는 아직 만 20세이던 지난 23일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게릿 콜에게 홈런을 뽑아내며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네 번째 만 21세 미만 선수(1952년 미키 맨틀, 1996년 앤드류 존스, 2003년 미겔 카브레라)가 됐다. 이후 소토는 월드시리즈 홈런 2개를 추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소토보다 단일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많은 홈런을 때려낸 타자는 12명(5홈런 3명, 4홈런 9명)밖에 없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될뻔한 경기에서 소토는 팀에 귀중한 리드를 안겼다. 워싱턴은 덕분에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7차전에서는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워싱턴의 첫 우승이자 자신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소토 역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고 있다. 올 시즌 마지막이 될 경기에서 소토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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