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넌트도 자카 비판 대열 합류, "캡틴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0.30 16: 06

아스날 출신 공격수 저메인 페넌트가 아스날 캡틴 그라니트 자카의 행동을 비판했다.
자카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서 홈 팬들을 도발했다. 
자카는 후반 중반 교체 신호가 들어오자 주장 완장을 내던진 뒤 벤치로 향했다.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귀에 손을 갖다대며 자극했다. 그라운드로 나오며 유니폼을 벗었고,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구단의 사과 요구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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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에 아스날 팬들도 단단히 뿔이 났다. 주장 완장을 박탈해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날 감독도 자카의 잘못을 인정했다. 팀 동료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SNS 상에 팬이 올린 ‘자카 OUT’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아스날 레전드들의 비판이 줄을 잇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전직 아스날 선수가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페넌트는 30일 축구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자카의 행동은 잘못됐다. 옹호할 수 없다”며 “캡틴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난 토니 아담스, 패트릭 비에이라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걸 전혀 보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넌트는 또 “캡틴은 팀을 이끌지만, 자카는 리더가 아닌 것 같다”며 “비에이라는 절대적인 리더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다. 아스날의 역대 주장들과 자카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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