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12번 폐업신화를 겪은 조림백반집의 폐업원인을 꼽았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릉 아리랑 시장편이 그려졌다.
12번의 폐업신화를 겪은 조림백반집을 찾아갔다. 사장은 새벽부터 일어나 음식을 준비했다. 이어 점심장사가 시작됐다. 28년 내공으로 망설임없는 능숙한 요리솜씨로 음식을 완성했다. 이를 본 백종원은 "요리의 기본기는 있으나 허술한 가게운영, 주방 상태는 수준이하의 낙제점수"라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백종원이 다녀간 후, 사장은 깔끔한 주방의 모습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간을 맞추는 모습이 포착됐고 손님들은 혹평했다. 빼곡한 메뉴판에 특선메뉴까지 추가된 상황은 더욱 정신없게 했다. 손님들의 다양한 메뉴들이 주문될 때마다 사장은 주방에서 허둥지둥했다.
13번의 실패를 막기 위해 백종원이 근본적인 방향성부터 관리문제까지 알아보기 위해 조림백반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바로 주방부터 체크했고, 각 잡힌 냉장고로 변신한 모습에 칭찬했다. 일주일만에 크게 발전한 위생상태였다. 백종원은 "속이 다 시원하다"며 흐뭇해했다.
사장은 점심장사 동안 백반주문이 한 번도 없었다고 했고, 백종원도 메뉴구성을 고민했다. 폐업의 원인을 분석했다는 백종원은 "음식솜씨는 있다, 맛의 문제는 없으나 음식의 깊이가 없다"고 했고, 사장은 바로 인정했다. 초고속 인정해 백종원도 당황했다. 백종원은 "손맛에 전략을 더하면 더이상 실패는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설정을 위해 잘하는 음식으로 인기메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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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