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PHI, 콜·스트라스버그 영입 실패하면 류현진 등 고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31 09: 06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 보강 계획을 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이번 오프시즌 선발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게릿 콜(휴스턴 에스트로스)과 옵트아웃으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최우선 후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이미 FA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를 13년 3억 3000만 달러에 영입하며 F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콜은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의 7년 2억 17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투수 최고액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매체는 “콜과 계약하는 것은 필라델피아의 페이롤의 급격한 상승을 불러올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개막전 페이롤이 2018년 9500만 달러에서 올해 1억 4060만 달러로 높아졌다. 다만 필라델피아는 페이롤이 1억 7000만 달러에 육박했던 시즌도 있었던만큼 이번에도 다시 한 번 투자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맷 클렌택 단장은 “우리는 FA 영입과 유망주 콜업을 통해 팀 전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승리할 때”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겨울 하퍼를 비롯해 대규모 영입을 단행했지만 올 시즌 81승 81패로 딱 5할 승률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필라델피아의 최우선 목표는 콜 혹은 스트라스버그다. 필라델피아 선발진에는 애론 놀라를 제외하면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선발투수가 전무하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소한 1명 이상의 선발투수를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콜과 스트라스버그는 다른 팀들도 원하는 특급 에이스다.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은 자명하다. 이 매체는 “만약 필라델피아가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영입하는데 실패한다면 다음 선발투수들도 눈을 돌릴 것”이라며 “다음 투수들은 기량에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류현진을 비롯해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 제이크 오도리지가 후보군”이라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모두 5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필라델피아가 당장 승리를 원한다면 콜 이상의 카드는 없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수상이 유력한 에이스를 정말로 영입하려고 한다면 치열한 영입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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