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김광현·린드블럼·산체스, ML 구단들 영입 레이더에 포착”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31 06: 23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시하고 있는 KBO리그 선수들을 소개했다.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일본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참가를 위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미룰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앞으로 몇 주간 아시아 선수 영입을 논의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시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선수들을 조명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올 시즌 31경기(190⅓이닝)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MLB.com은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일 것이다. 2014-15년 오프시즌 샌디에이고는 포스팅 금액 200만 달러로 김광현과의 협상권을 따냈지만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로 2017년을 날렸지만 복귀 후 30세 시즌에 효과적인 투구를 해냈다”고 평했다. 하지만 “SK가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하면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줄지 불투명해졌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되는 김광현은 국제대회를 통해 주가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출 가능성에는 물음표를 남겼다.
린드블럼이 키움 김규민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KBO리그의 외국인 투수로는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과 앙헬 산체스(SK)가 소개됐다.
린드블럼에 대해 MLB.com은 “FA가 된 린드블럼은 이미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 미국으로 돌아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선발투수로 32경기를 소화한 메릴 켈리와 비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린드블럼은 김광현보다 많은 194⅔이닝을 소화했다. 또 KBO리그에서 다승, 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9이닝당 탈삼진, 9이닝당 볼넷에서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위로 마무리했다. 직구의 회전수가 높아진 것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린드블럼이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것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2017년이다”이라고 호평했다.
MLB.com은 산체스에 대해서는 “김광현과 함께 SK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11월말 만 30세가 되는 우완투수다. 과거 피츠버그에서는 불펜투수로 뛰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며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 148탈삼진 165이닝을 기록했다”면서 “산체스의 가장 주목할만한 기록은 28경기에 선발등판하면서 피홈런이 2개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홈런시대를 맞이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산체스의 이 특이한 기록을 주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NPB에서 활약하는 선수중에서는 중견수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라이온즈), 좌익수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루수 키쿠치 료스케(히로미사 카프), 좌완투수 조엘리 로드리게스(주니치 드래건스), 우완투수 피어스 존슨(한신 타이거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선수로 꼽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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