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아리랑 시장편의 솔루션이 그려진 가운데, 백종원의 뒷목을 부른 지짐이집이 예고됐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릉 아리랑 시장편이 그려졌다.
먼저, 12번의 폐업신화를 겪은 조림백반집을 찾아갔다. 백종원이 다녀간 후, 사장은 깔끔한 주방의 모습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13번의 실패를 막기 위해 백종원이 근본적인 방향성부터 관리문제까지 알아보기 위해 조림백반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바로 주방부터 체크했고, 각 잡힌 냉장고로 변신한 모습에 칭찬했다. 일주일만에 크게 발전한 위생상태였다. 백종원은 "속이 다 시원하다"며 흐뭇해했다.
사장은 점심장사 동안 백반주문이 한 번도 없었다고 했고, 백종원도 메뉴구성을 고민했다. 폐업의 원인을 분석했다는 백종원은 "음식솜씨는 있다. 맛의 문제는 없으나 음식의 깊이가 없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손맛에 전략을 더하면 더이상 실패는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설정을 위해 잘하는 음식으로 인기메뉴 청국장을 주문했다.

걱정과 달리 청국장 맛은 호평을 받았고, 이로써 조림 백반집은 청국장 전문점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단골 손님들이 기존 메뉴만 찾았고, 급기야 가게를 나가기까지 했다. 결코 쉽지 않은 전문점으로 가는 길의 도약이었다.
수제함박집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어려움을 극복한 모자가 있는 가게를 찾았다. 사장은 현재 함박 패티의 크기와 무게가 커졌다면서, 소므라이스도 속재료도 업그레이드됐다며 변경 계획을 전했고, 특히 소므라이스는 아들과 母버전 두 가지라며 업그레이드된 메뉴로 백종원이 시식했다. 백종원은 요리전공이 아님에도 요리를 연구한 두 사람을 칭찬, 아직 개선이 더 보이지면 노력으로 가능성이 보인다고 했다.
백종원은 필동에 함박집을 언급하면서 기초가 없음에도 탄탄하게 요리한 두 모자에게 필동 함박집을 소개했다. 필동 함박집이 위기의 수제집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했다.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지짐이집을 찾아갔다. 평범한 모둠전 구성과 가게청소도 문제였던 가게 상황에 대해 백종원은 "단골과 지인 위주의 장사도 문제, 집과 다른 특색있는 전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일주일 동안 메뉴판 변화가 그려졌다. 기존 구성보다 줄어든 메뉴와 기성품 메뉴들은 모두 빠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모둠전도 완전히 없앤 모습이 백종원을 황당하게 했다. 백종원은 "제일 맛있는 메뉴만 팔겠다는 의미가 있어, 모둠전은 전문이 아니란 뜻"이라면서 "이러면 전 찌개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모둠전 없이는 전 찌개도 불가하기 때문이었다.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나눠보기로 했다.
주방 모습이 그려졌다. 바쁜 언니가 동생에게 일을 시키며 예민한 모습이 그려졌고, 살얼음판 분위기가 보는 사람까지 긴장하게 했다.

이때, 백종원이 방문했다. 모둠전이 빠진 이유를 묻자 사장은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였다. 정리해서 화구가 부족해서 동시 조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게다가 메뉴는 정리했지만 생각은 덜 정리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이 개업하기 전 다른 전집들을 많이 가본 적 있는지 묻자, 사장은 "전찌개는 못 봤다"고 했다.
백종원은 유명 전집 중 전찌개있는 전집은 없다고 했다. 전찌개를 팔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백종원은 "전을 먹으며 전찌개는 또 먹지 않을 것"이라 했다. 전 집에서 찌개류를 위해 모둠전을 포기하는 것을 말도 안 되는 것이라 일침했다.
게다가 투머치한 단품 메뉴들이 모둠전보다 더 편할지 시뮬레이션을 시작했다. 느낌적으론 단품이 빠를 것 같지만 과연 실전도 그럴지 시간을 체크했다.사장은 정신없는 상황에 실수를 연발했다. 15분만에 메뉴가 나오긴 했지만 순서가 뒤죽박죽했다.

서빙을 맡은 동생은 서빙순서와 메뉴를 잊어버렸음에도 당황하지 않으며 태평한 모습을 보였고, 이와 달리 언니는 바쁜 손놀림으로 요리에 열중했다. 하지만 단일 메뉴가 나오는데 30분이나 걸렸다. 오히려 미리 준비가 불가능한 단품이 모둠전보다 더 오래걸리는 것이었다.
백종원은 사장에게 "같은 전이라도 월등함이 잇어야 찾아오는 것, 집에서 먹는 것과 차별화된 비교 메뉴가 없다"고 했다. 백종원은 "비교가 애매하다, 가격도 그렇다"면서 "손님에게 감동을 줄 메뉴를 만들어야한다,
대부분 잘 되는 전집들은 모둠전을 한다"며 유명 전집들 주력이 모둠전이라고 했다. 개성과 비주얼, 푸짐함에 스피드까지 겸비하기 때문이라고. 개성있는 모둠전 구성만으로도 차별화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유명 전집을 참고하며 모둠전 구성을 고민해야할 필요성을 전했다.
백종원이 떠난 후 자매는 전집투어를 하러간다고 했다. 일주일 후 자매는 전집투어 후 모둠전에 대해 공부를 했다고 했다. 백종원도 "듣기론 충격을 받고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며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자매의 변화를 기대했다.

사장은 노트필기에 열중, 이때 두부김치와 달걀 프라이가 추가된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내 언니는 동생 뜻과 달리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면서 급기야 전집임에도 불구하고 "매콤한 것 두가지하고 싶다"며 주꾸미와 오돌뼈를 언급, 순두부까지 중구난방으로 메뉴들을 얘기했다.
게다가 백종원의 간단한 질문에도 말문 막히는 모습을 보였고, 백종원은 더 많아진 메뉴를 보며 "관심이 경쟁력보다 다른 곳에 있다, 간절함이 없다"면서 "투어후 변화된 모습이 기대했지만 무책임한 소리만해, 기본이 없는데 이렇게 하면 망해!"라며 호통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지함 없이 변화도 없는 사장의 태도에 분노한 백종원, 지짐이집의 운명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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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