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시작된 스테이지 속 은단오(김혜윤)가 병실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30일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기억을 되찾은 하루(로운)와 은단오(김혜윤)의 재회가 이뤄진 가운데 스테이지 속에서는 결혼 준비가 한창이었다.
하루(로운)은 도서관에서 블랙홀을 발견했, 무언가에 홀린듯이, 그 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러자, 하루의 왼손에 그어져 있던 흉처터가 생생한 상처로 변함과 동시에, 지워졌던 은단오(김혜윤)와의 기억을 모두 되찾았다.

이어진 스테이지에서는 샌드위치 가게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여주다(이나은)가 사장에게 청소만 하고 가라고 말했고, 거기서는 곧이어 A3의 재회 기념 파티가 열렸다.
스테이지가 끝나자마자 은단오는 가게를 나왔고, 바뀌어 버린 핸드폰 배경을 보면서"스테이지만 끝나면 배경화면이 백경과 찍은 사진으로 돌아온다"며 짜증을 냈다. 이에 백경(이재욱)은 "넌 내가 알고 있는 은단오가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나는 내가 봐왔던 은단오가 진짜였으면 좋겠다"며 고백 아닌 고백으로 은단오를 얼어붙게 했다.

이어지는 화면에서는 능소화라는 단어를 기억해낸 백경이 식물도감에서 꽃을 찾아냈고, 같은 시간 하루는 지난밤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손의 상처를 다시 봤다. 그런 하루와 백경이 마주쳤고,백경은 하루에게 엑스트라면 엑스트라 답게 조용히 살라는 경고를 했다. 하루는 글쎄, 이제 지켜야 할 게 생겼거든, 라며 말을 이었다. 그런 하루에게 백경은 그럼 기억을 해내던가 라고 생각했고, 하루는 작게 미소를 지으며 그러고 있다고 말하고 자리를 피했다
은단오는 하루와 찍은 사진으로 핸드폰 배경 사진으로 바꿔놨고, "이번에는 스테이지가 끝나도 배경화면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말을 이었다.

이어 하루와 찍은 사진으로 배경 화면을 바꿔놓은 은단오에게 백경은 설정값을 기억하라고 했고, 은단오는 스테이지는 설정값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쉐도우에서까지 그럴 필요 있냐고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말 좀 그만하라며 앞서 걸어갔다. 백경은 그자식이랑 똑같은 말을 한다며 말을 흐렸고, 바로 둘의 스테이지가 시작됐다.
이어진 스테이지에서는 백경이 은단오에게 결혼을 다시 생각하자고 했고, 앞선 스테이지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은단오는 "나 죽기 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백경과의 결혼을 서둘렀다. 스테이지가 끝나자마자 은단오는 하루에게 달려가려 했다. 그러자 백경은 스테이지가 끝나길 기다렸던 사람 같다며, 하루를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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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