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골 공방 후 승부차기...리버풀, 아스날 꺾고 카라바오컵 3시즌만에 8강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31 07: 29

풍성한 골잔치 끝에 리버풀이 극적으로 웃었다.
리버풀은 3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아스날과 5-5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해 32강전에서 첼시에 패했던 리버풀은 3시즌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포함 9경기 무패 행진(7승2무)이다. 반면 아스날은 4시즌 연속 8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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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판승부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전반에만 5골이 터졌다. 전반 6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크로스가 무스타피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리버풀이 먼저 웃었다. 하지만 전반 19분 토레이라의 동점골이 터진 후 전반 26분과 36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아스날이 3-1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리버풀은 전반 종료 직전 제임스 밀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3-2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후반 9분 아스날이 다시 점수를 벌렸다. 외질의 패스를 받은 에인슬리 메잇랜드-나일스가 4-2로 달아나는 득점을 터뜨렸다. 그러자 리버풀은 후반 13분 체임벌린, 17분 오리기가 연속골로 균형을 이뤘다. 후반 25분 귀엥두지의 패스를 윌록이 성공시켜 아스날이 다시 5-4로 앞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오리기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연장 없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아스날이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3-3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하지만 아스날 4번째 키커로 나선 세바요스의 킥이 골키퍼 손에 걸렸고 리버풀의 마지막 키커 커티스 존스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가 갈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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