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등장' 외질, 젊은 공격수들 사이에서 여전한 기량 발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31 08: 44

잊혀져 가던 메수트 외질(31, 아스날)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다.
외질은 3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카라바오컵(리그컵) 리버풀과 16강전에 선발 출장했다. 
2선 공격수로 나선 외질은 이날 기용된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단연 빛났다. 외질은 0-1로 뒤진 전반 19분 토레이라의 동점골 기점이 됐다. 외질은 오른쪽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에게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사카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토레이라 바로 앞으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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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질은 3-2로 앞선 후반 9분 에인슬리 메잇랜드-나일스의 득점을 도왔다. 거의 골라인을 벗어나려던 공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 왼발 컷백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외질은 이날 4-4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마테오 귀엥두지와 교체돼 물러났다. 
외질이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달 24일 노팅엄과 카라바오컵 32강전 이후 7경기만이다. 이번 시즌 3번째 출장이었다. 그 사이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 4번의 리그 경기가 열렸지만 외질은 출전자 명단에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외질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나이 에메리 감독으로부터 계속 외면을 받고 있다.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벤치에도 앉지 못하면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최근 외질과 관련해 구단과 합의된 사항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경기력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아스날은 주장 그라니트 자카의 돌출행동까지 문제가 되면서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외질이 보여준 경기력이 어떤 평가를 불러올지 흥미롭다.
한편 이날 아스날은 리버풀과 10골을 주고 받은 끝에 5-5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일단 후스코어드닷컴은 외질에 대해 마르티넬리(8.3), 나일스(8.1), 윌록(7.5) 토레이라(7.4) 사카(7.2)에 이어 6번째로 높은 평점 6.9를 부여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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