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 직행의 경우의 수는 오직 승리뿐이다.
칠레는 31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에스타디오 다 세히냐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아이티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칠레는 로하스, 타피아, 타티의 득점과 상대 자책골에 힘 입어 크게 승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C조 2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전반 칼리무엔도-무인가와 펨벨레에 연속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리야지에 쐐기골을 내줬다. 후반 막판 정상빈은 귀중한 만회골을 터뜨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31/201910310958773022_5dba328bccd43.jpg)
1차전서 프랑스에 0-2 완패를 당한 칠레는 이날 승리로 한국을 제치고 C조 2위로 올라섰다. 한국(-1)과 칠레(0)는 1승 1패, 승점 3으로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순위가 갈렸다.
칠레가 아이티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한국의 16강 직행을 위한 경우의 수는 간단해졌다. 칠레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하는 것. 오는 11월 3일 열리는 맞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한다면 2승 1패, 승점 6으로 2위를 차지해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이 승리하지 못한다고 해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6개 조의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의 3위 중 상위 4팀이 와일드카드로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그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칠레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 한다.
프랑스전 패배에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 바로 정상빈의 귀중한 만회골이다. 와일드카드를 결정할 때 한 골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