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홈런 한 방’ 그레인키, 6⅓이닝 2실점…HOU 2-3 역전 허용 [WS]

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그레인키가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멋진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휴스턴의 리드는 한 순간에 사라졌다.

그레인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그레인키는 2회 선두타자 후안 소토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하위 켄드릭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그레인키는 3회와 4회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1사에서는 켄드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오랜만에 출루를 허용했다. 카브레라의 기습번트를 직접 처리한 그레인키는 라이언 짐머맨까지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그레인키는 7회 애담 이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앤서니 랜던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이날 경기 첫 점수를 내줬다. 소토에게는 볼넷을 내준 그레인키는 윌 해리스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해리스는 켄드릭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워싱턴의 2-3 역전 점수를 내줬다. 그레인키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 앞에 뒀다가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패배 위기에 몰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