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머니' 이하늬 "2연속 흥행 나 때문 아냐..기적이다" [인터뷰③]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0.31 11: 34

 배우 이하늬가 흥행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하늬는 큰 변화보다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와서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하늬는 3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블랙머니'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진웅도 스스럼없이 잘 대해준다"며 "현장이 딱딱한 것을 싫어한다. 현장이 풀어지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집중을 해야 좋은 에너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블랙머니'에서 슈퍼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를 연기한다. 김나리는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당찬 매력을 보여주는 변호사로 양민혁 역할을 맡은 조진웅과 영화를 이끌어 간다. 이하늬는 "조진웅은 함께 계속해서 작업하고 싶다"며 "제가 출연하지 않아도 조진웅이 혼자 연기하는 것을 보게 된다. 관객들도 조진웅의 연기가 궁금한 것 같다. '블랙머니'하면서 양민혁 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블랙머니'의 탄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것은 정지영 감독이다. 이하늬는 "감독님이 '이 영화를 안 만들면 밤에 잠이 안온다'고 말하셨다. 그런 것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지영 감독은 이하늬가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블랙머니'에 캐스팅 했다. 이하늬는 "제가 그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출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에서 나리의 모습을 보신 것 같다"며 "의외지만 예능을 통해서 캐스팅 되는 배우다"라고 농담을 했다. 
이하늬는 '극한직업'과 '열혈사제'로 많은 대중들이 사랑하는 배우가 됐다. 이하늬는 "슈퍼스타가 되서 타던 차가 바뀌고 그런 것은 없다"며 "세끼를 먹는 것은 똑같다. 작품이 흥행 된 것이 저때문이 아니다. 나이가 어렸다면 저때문에 흥행했다고 생각 하겠지만 연차가 10년이 넘었는데 망상에 가까운 생각을 하면 안된다. 좋은 스태프와 배우들과 좋은 시기와 좋은 감독이 잘 만난 기적적인 결과다"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남겼다.
'블랙머니'는 오는 11월 13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