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타율 0.227’ 켄드릭, 역전 투런포 폭발…그레인키 승리 무산 [WS]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31 12: 03

워싱턴 내셔널스 하위 켄드릭이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기적같은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켄드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워싱턴 타선은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의 호투에 묶여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혔다. 워싱턴은 6회까지 0-2로 휴스턴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7회 앤서니 랜던이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후안 소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그레인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하위 켄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첫 두 타석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켄드릭은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윌 해리스의 2구째 시속 90.6마일 커터를 받아쳤다. 켄드릭의 타구는 아슬아슬하게 파울 폴대 안쪽으로 들어가며 기적 같은 역전 투런홈런이 됐다. 
그레인키는 6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월드시리즈 7차전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 홈런 한 방으로 승리가 날아갔다. 
6차전까지 월드시리즈 타율 2할2푼7리(22타수 5안타) 1타점에 그쳤던 켄드릭은 LA 다저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5차전 연장전 만루홈런에 이어서 다시 한 번 극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월드시리즈 7차전은 7회까지 워싱턴이 3-2로 앞서고 있다./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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