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한수2' 권상우 "요즘 작품 욕심 최고조, 젊음 영원하지 않다"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0.31 13: 12

'신의 한 수2' 권상우가 좋은 작품과 연기 활동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 슬로우파크에서는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주연 권상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아지트필름)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 분)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권상우는 극 중 바둑판에 사활을 건 귀수를 맡았다.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신을 사지로 내몰았던 내기 바둑판에 뛰어든다. 바둑의 세계로 깨닫게 된 냉혹한 세상을 향한 마지막 복수를 계획하며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찾아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활을 건 대국을 펼치는 인물이다. 흥행작 '말죽거리 잔혹사'(2004), '야수'(2006) 이후 오랜만에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정우성 주연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당시 '신의 한 수'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350만 명을 동원한 흥행작으로, 신작 '귀수편'은 전편과 연결된 스토리가 아닌 새로운 스토리를 담고 있다.  
권상우는 귀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몸무게를 8kg이나 감량하는 등 외형적으로 큰 변화를 줬다. 
그는 "촬영 3개월 전부터 꾸준히 운동을 했다"며 "트레이너한테도 영화의 목표를 확실하게 알리고, 좀 더 열심히 운동했다. 먹는 음식도 조절했는데, 중요한 장면을 찍기 전에는 하루 전부터 물을 안 마셨다. 솔직히 운동은 오래해왔고, 즐거운 고통이라서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음식 조절과 하루 반 동안 물을 안 먹는 게 너무 힘들었다. 아무래도 몸에 수분이 빠지면 근육에는 더 좋다"고 말했다. 
영화 속 모든 액션 장면을 포함해 CG나 대역이 없었다고 밝힌 권상우는 "내가 거꾸로 매달려 바둑을 두는 장면에서 와이어를 썼다고 생각하시던데, 전혀 아니다. 와이어 없이 내가 직접 연기했다. 복근에도 식스팩을 잘 보이려고 그린 줄 아시더라"며 웃었다.
이어 "오랜만에 액션 연기를 해서 의욕도 넘치고, 매 장면이 재밌었다. '더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지금의 완성본이 최고의 결과물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성인 귀수의 골목길 액션이 가장 애착이 간다"며 '최애' 액션 장면을 꼽기도 했다. 
최근 드라마보다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권상우는 '흥행에 목마르다'고 했다. "데뷔 이래 가장 작품 욕심이 높은 시기"라며 "빨리 좋은 감독님과 좋은 작품을 만나 그 안에서 연기하고 싶다. 젊음이 영원하진 않다. 나의 장점과 컨디션이 좋을 때, 여러 좋은 작품을 남기는 게 목표다. 아직 배우 인생의 한 방을 못 만났지만,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잘 선택한 작품이고 후회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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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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