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욱조 "사위 김건모, 내 대표곡 '왜 몰랐을까' 리메이크 계획..쌍둥이 낳길"(인터뷰)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0.31 14: 54

가수 김건모의 장인이 되는 작곡가 겸 목사 장욱조 씨가 각별한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은 내년 1월 30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욱조 씨는 31일 OSEN에 "너무 기쁘고 감사한 소식이다. 김건모가 내 사위가 되는 것만큼 더 이상 기쁜 소식이 있겠냐"고 밝혔다.
이어 장욱조 씨는 "국민가수가 사위이자 내 아들이 되서 너무 감사하다. 또 집안끼리 믿음이 통한다. 서로 대화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어서 좋다"라며 "처음 교제 소식을 들었을 때 전혀 반대하지 않았다. 나이가 많아도 김건모는 너무 귀엽지 않나. 가수로서 실력도 완벽하다. 피아노, 노래 빠지는 것이 없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우리나라 국민가수다"라고 사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장욱조 씨는 "내 딸이 김건모의 진실한 모습에 좋아졌다고 하더라. 정직하면서도 순박한 매력에 빠진 것 같다"라며 "자랑스러운 연예인 가족이 됐다. 책임감을 갖고 예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나 역시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팬분들, 네티즌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다짐했다.
장욱조 씨는 1969년 오아시스레코드에서 '속삭여주세요'란 곡으로 작곡가로 데뷔했다. 이후 방주연의 '기다리게 해놓고'로 인기 작곡가 반열에 올랐다.
이어 장욱조 씨는 1979년 '장욱조와 고인돌'이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고목나무'와 '왜 몰랐을까' 등의 대표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조용필의 '상처', 이미자의 45주년 곡 '내 영혼 노래가 되어', 나훈아의 5월 '벗2' 앨범곡 '꽃당신', 조경수의 '잊지는 못할 거야', 태진아의 '떠나가지 마'와 '망설이는 마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그러다 그는 1989년부터 가요계를 떠나 지난 2000년 안수를 받은 뒤 현재 음악선교 목사로 활발히 활동하는 중이다.
장욱조 씨는 "나는 옛날 사람인데 이렇게 나까지 재조명을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김건모를 위한 곡을 만들 것이다. 내년 발표할 계획이다. 또 김건모도 나의 대표곡들을 잘 안다. 그 중에서도 '왜 몰랐을까'를 좋아한다. 김건모가 '왜 몰랐을까' 리메이크를 하고 싶다고 먼저 말했다. 너무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욱조 씨는 "김건모와 같이 콘서트, 공연도 하고 싶다. 김건모도 함께 하자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욱조 씨는 "김건모는 친아들처럼 너무 사랑스럽고 좋다. 내 딸과 서로 소중하게 생각하며 평생 행복하길 바란다. 두 사람이 아들, 딸 쌍둥이로 낳았으면 좋겠다.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씨도 쌍둥이를 낳아라고 말했다"면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섭외가 온다면 언제든 출연하겠다"고 김건모, 장지연의 앞날을 축복했다.
장지연은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을 공부한 재원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을 나온 후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고, 최근 상견례를 거쳐 결혼을 약속했다.
김건모는 장지연에 대해 "지연이가 어느 순간 제 안으로 들어왔다”며 “그날 바로 어머니께 데려갔다. 싱크대 앞에서 어머니와 지연이가 별 얘기가 아닌데도 웃으며 죽이 잘 맞았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아 (결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석광인닷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