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왕조가 부상으로 몰락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개초된 ‘2019-2020시즌 NBA 정규시즌’에서 피닉스 선즈에게 110-121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후 1승 3패의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에 맞춰 새로 개장한 체이스 센터에서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승패가 문제가 아니다. 에이스 커리가 다쳤다. 커리는 3쿼터 초반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애런 베인즈와 충돌하며 코트에 넘어졌다. 넘어지던 베인즈의 체중이 커리의 왼손에 실리면서 큰 부상이 왔다. 커리는 왼손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31/201910311536776810_5dba81a9198ff.jpg)
부상직후 커리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 웃었다. 그만큼 본인이 큰 부상임을 직감했던 것.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CT촬영을 받는다. 결과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지 판단할 것”이라 밝혔다.
커리가 부상으로 장기결장한다면 워리어스는 타격이 매우 크다. 이미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케빈 듀런트가 무리한 출전을 하다 아킬레스건 파열의 중상을 당했다. 듀런트는 비시즌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설상가상 클레이 탐슨마저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이미 시즌아웃된 상황이다. 탐슨은 다음 시즌 복귀여부도 불투명하다.
커리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진 상황에서 부상까지 왔다. 이밖에 골든스테이트는 비시즌 영입한 윌리 컬리-스타인과 알렉 벅스도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했다. 케본 루니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지난 경기서 어깨를 다쳤지만 통증을 참고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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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는 지난 5년 간 모두 파이널에 진출했고, 2015, 2017, 2018 세 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는 3승 1패로 앞서다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2019 파이널에서는 듀런트와 탐슨이 모두 다치면서 토론토에게 우승을 내줬다.
에릭 파스촐, 그렌 로빈슨 3세, 디안젤로 러셀, 마퀴스 크리스 등 새로운 선수들이 있지만 기존 선수들 공백이 너무 크다. 주축전력이 부상을 당하며 골든스테이트 왕조는 몰락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