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적으로도 완전히 준비돼 있어요."
박병호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박병호는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며 다음날 있을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을 준비했다.
박병호는 소속팀이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대표팀에 지난 29일이 돼서야 합류했다. 정규시즌 이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소화하면서 힘들 법도 했지만, 박병호는 몸 상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병호는 "몸 상태는 100%다. 한국시리즈에서 느꼈던 종아리 부분 통증도 문제 없다"라며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체력적으로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대표팀 최고참인 박병호는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항상 대표팀에 올 때마다 느끼지만, 나이와 타순을 떠나서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책임감은 나 뿐 아니라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며 "또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있다보니 '내가 이 팀을 이끌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최고참이어서 가지는 부담은 없다. 모두가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4년 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4강전에서 맞붙은 일본을 상대로는 짜릿한 역전극을 일궈내며 사기를 한껏 높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당시 일본과 4강전에서 대표팀의 전투력과 단합은 정말 최상이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번 예선에 임해야 한다. 팀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내겠다.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일단 팀 분위기는 좋다. 박병호는 "전체적으로 밝다. 주장 김현수가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고 있다"라며 "연습할 때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