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높이의' 박성균, 풀세트 접전끝에 기사회생...송병구 16강 탈락(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0.31 21: 42

풀세트 접전 끝에 두 우승자 출신의 희비가 엇갈렸다. 업그레이드의 위력을 바탕으로 한 박성균의 높이가 '사령관' 송병구를 무너뜨렸다. 박성균이 송병구를 꺾고 KSL 탈락의 위기에서 일단 벗어났다. 송병구는 가장 먼저 16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박성균은  3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4 A조 송병구와 패자전서 쫓고 쫓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도망가면 쫓기는 접전이었지만 업그레이드를 위주로 병력을 운용한 박성균의 뚝심이 승부를 갈랐다. 
먼저 박성균이 1세트 '에디'를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성균은 송병구의 캐리어를 업그레이드가 충실하게 된 골리앗의 화력을 잘 이용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송병구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유리했던 1세트를 역전 당한 송병구는 2세트 '매치 포인트'에서는 기습적인 아비터 리콜을 성공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박성균이 다시 장군을 불렀다. 3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박성균은 업그레이드 메카닉 테란으로 불리한 전황을 극복하고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송병구도 4세트 캐리어로 멍군을 부르면서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갔다. 
서킷 브레이커의 전장을 절반으로 나눈채 또 다시 난타전이 계속됐다. 송병구가 회심의 할루시네이션 아비터를 보냈으나, 박성균은 사이언스 베슬의 EMP로 리콜을 막아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박성균의 지상군은 송병구의 지상군을 힘에서 압도하면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KSL 시즌4 16강 A조
▲ 패자전 박성균 3-2 송병구
1세트 박성균(테란, 7시) 승 [에디] 송병구(프로토스, 11시)
2세트 박성균(테란, 7시) [매치 포인트] 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3세트 박성균(테란, 1시) 승 [투혼] 송병구(프로토스, 11시)
4세트 박성균(테란, 12시) [네오 실피드] 송병구(프로토스, 9시) 승
5세트 박성균(테란, 11시) 승 [서킷 브레이커] 송병구(프로토스,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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