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한국' 아일랜드편 시작, 제대로 놀줄 아는 '만취X플랜맨 3人'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01 06: 52

아일랜드 친구들이 영화투어부터 먹방까지 제대로 된 한국여행 첫날을 시작했다. 
3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아일랜드 친구들의 여행 첫 날이 그려졌다. 
낭만가득 음악의 나라인 아일랜드로 떠났다. 호스트 닐 스미스 역시 아일랜드에서 밴드로 활동하며 무대와 한국을 사랑하는 음악가라고 했다. 현재 국제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일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국 정착 10년차지만 아직 한국팬들은 없다고 했다. 닐은 방송을 통해 10년간의 무명생활을 청산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것에 대해 닐은 "유명한 가수가 많다, 영화 '원스'도 우리 대학에서 촬영했다"면서 음악영화의 배경도 됐다고 했다. 또한 아일랜드는 맥주와 위스키도 유명하다며 '아이리시 펍'을 꼽았다. 닐은 "거의 물처럼 술을 마신다"면서 펍 문화는 일상생활 안에 녹아있다고 했다. 이어 친구들에 대해 물었다. 닐은 "장난꾸러기 개구쟁이들"이라며 친구들이 유쾌하다고 했다. 
친구들이 궁금해진 가운데, 닐의 죽마고우 친구들을 아일랜드에서 만나봤다. 아일랜드 셰프인 다니엘, 직접 한국 음식들을 체험하는 것에 기대감에 찼다. 두번째 친구 다라는 회계사였다. 한국어 기본 인사말은 모두 마스터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세번째 친구는 제조업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바리였다. 회사원이지만 철무철미한 플랜맨 모습을 보였다. 
무려 30년지기 닐의 인생친구들의 진정한 휴가가 시작됐다. 일상을 탈출하는 친구들은 "못다한 얘기도 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겠다"며 휴가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놀 땐 놀고, 일할 땐 제대로 일하며 제대로 놀줄아는 만취 휴가맨 3인방을 예고했다. 친구들은 한 펍에 모여 비장하게 계획을 회의했다. 하지만 계획시작 5분만에 맥주로 자축하며 시작하는 친구들 모습이 폭소하게 했다. 왠지 아저씨같은 세 사람의 여행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수많은 건배와 함께 우여곡절 끝에 여행 계획을 마쳤다. 
아일랜드 만취맨들의 꿀같은 휴가가 시작됐다. 여행하기 좋은 가을 날, 한 껏 올라간 텐션으로 친구들이 한국에 입국했다. 한 손에는 술병을 들고 환하게 입국해 폭소하게 했다. 
플랜맨 바리는 아일랜드에서부터 준비한 계획서를 꺼내면서, 공항부터 숙소가는 길을 완벽하게 마스터했다. 손 쉽게 버스티켓가지 발권하며 순조랍게 길을 이동했다. 무사히 버스탑승까지 성공하며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버스 안에서 친구들은 "술집은 어디에 있나요?"라며 첫 위치를 술집부터 찾아 웃음을 안겼다. 
숙소가 있는 홍대에 도착했다. 아일랜드에는 없는 고층빌딩의 신세계에 친구들은 "날씨가지 도와준다"며 감탄했다. 이어 호텔에서 바라보는 고층 뷰에 눈을 떼지 못했다. 또한 숙소에 있는 비데에도 신문물을 영접한 듯 신기해하며 구경하기에 바빴다. 심지어 사진까지 찍으며 저장할 정도였다.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외출준비를 했다. 제대로 한국을 즐기기 위해 가까운 홍대거리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친구들은 "발길 닿는대로 다녀보자"면서 홍대를 걸으며 구긍했고 낯선 길을 걸기만 해도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365일 젊은이들로 가득찬 홍대에서 친구들은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때, 가던 길을 멈추게한 음식이 있었다. 바로 분식집이었다. 친구들은 에피타이저로 김밥 맛을 보며 "이런 맛이라면 백개도 먹겠다"며 감탄했다. 이어 어묵국물에 김밥을 소스처럼 찍어먹어 웃음을 안겼다. 친구들은 "중독적인 맛"이라면서 맥주를 찾았고, 식사를 하며 다음 계획을 짜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첫 식사로 불고기를 선택, 거침없이 식당으로 입장했다. 특히 셰프 다니엘은 "한국음식이 어떤지 알고 싶다며" 한식연구의 자세를 보였다. 
친구들은 부대찌개를 불고기로 착각, 잘 못된 주문인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렇게 부대찌개가 테이블로 나왔고 불고기 대신 부대찌개를 시식했다. 매콤하지만 친구들은 "맛있다"면서 먹방에 빠졌다. 비록 불고기는 아니었지만 흡족했던 식사였다. 친구들은 후식까지 마시며 달콤한 디저트로 텐션이 더욱 업됐다. 
친구들은 택시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바로 여의나루역이었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한강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힐링의 메카인 한강공원에서 친구들은 텐트들을 보며 "도시에서 사람들이 쉬고 있다"며 신기해했다. 
하지만 이때, 바리는 영화 '괴물'을 언급하면서 "한국영화들이 최고였다"며 아일랜드에서 장르불문하며 한국영화를 모두 섭렵했다고 했고, 영화 속 흔적을 꼭 보고 싶었다고 했다. 해외에서도 한국영화 인기가 많다면서 친구들은 영화 속 장면을 회상했고, 특히 괴물 조형물까지 찾아나섰다. 특히 영화덕후 바리는 괴물 조형물을 찾아내며 기뻐했다. 이어 햇살 아래에서 여유를 만끽했다. 
친구들은 한강 선착장에 들어와 한국 맥주를 주문했고 잠시 쉬어갈 계획을 하며 휴식타임을 가졌다. 
피곤해하던 친구들은 맥주 한잔이 자양강장제가 된 듯 "잠 다 깼다, 여행하자"며 휴식을 미루고 여행을 계획해 웃음을 안겼다. 틈새 한국어 공부까지 열정만렙인 모습을 보였다. 
기분 좋게 다음으로 향한 곳은 노량진 수산시장이었다. 각종 신선한 해산물들이 가득했고 친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셰프 다니엘은 한국어까지 찾아가며 해산물을 구경했고 "지금 천국역에 내린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수족관에 온 듯 수산시장 구경에 푹 빠진 친구들이었다. 
특히 영화 '올드보이'를 봤다는 바리는 산낙지를 통재로 먹던 장면을 떠올리며 "끔찍했지만 저도 먹을 것"이라며 올드보이 재연을 도전해볼 것이라 했다. 하지만 사고의 위험으로 가게측에서 이를 막았고 안전을 위해 잘라진 산낙지를 시식하기로 했다. 계속해서 비주얼 폭발한 킹크랩까지 제대로 한식여행을 떠난 아일랜드 3인방이었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통해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하는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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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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