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와 중국에서 모두 뛴 마이크 해리스가 본 홍콩사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1.01 13: 02

NBA와 중국프로농구에서 모두 뛰어 본 선수가 한국에 왔다. 
창원 LG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원주 DB에게 83-89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LG(2승 8패)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7승 2패의 DB는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데뷔전을 가진 LG의 새 외국선수 마이크 해리스는 무려 41점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점수였다. 하지만 LG가 연장전서 패하며 그의 41점도 빛을 잃었다. 

해리스는 NBA와 중국프로농구 CBA, NBL에서 모두 뛴 특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특히 휴스턴 로케츠에서 3시즌을 뛰면서 인연이 깊다. 해리스는 지난 시즌까지 중국 NBL에서 뛰면서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경기 후 해리스에게 대릴 모리 휴스턴 단장의 홍콩 지지발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해리스는 "내가 답할 문제는 아니다. 발언하지 않겠다. 나는 중국에서 뛰어봤고, 중국과 미국을 모두 사랑한다”고 답했다. 
모든 운동선수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낼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뛴 해리스의 입장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해리스는 “난 여러 나라에서 뛰어봤다. 지금은 한국에서 LG의 성적을 올리는데 관심이 있다. 이제 1라운드다. 아직 시즌은 길다”며 LG의 반등을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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