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금사빠’가 틀림이 없다. ‘연애의 맛’ 시즌3의 주인공 정준, 이재황, 박진우, 강두가 시작부터 핑크빛 모드로 돌입해 거침없이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3’는 정준과 김유지, 이재황과 유다솜, 강두와 이나래, 박진우와 김정원 커플의 데이트가 담겼다. 네 커플 모두 만난 지 한 두 번 정도됐는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가까워져 있었다.
먼저 정준은 김유지 씨와 두 번째 만남에 경주로 급여행을 떠났다. 김유지는 “오빠를 처음 봤을 때 과묵하고 조용한 성격인 줄 알았다. 근데 아니더라”며 “성격이 너무 좋고 (첫 만남에서)웃다가 온 기억 밖에 없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준은 두 번째 만난 김유지를 여자친구처럼 편안하게 대하고 있었다. 정준은 “나는 가식적인 연기를 못한다고 제작진에게 얘기했었다”며 “나는 사람을 대할 때 가식적으로 못 한다. 처음 봐서 아니면 (’연애의 맛’을)안 하려고 했었다. 나는 보이는 게 다라 사람과의 감정은 솔직하고 돌직구인 게 좋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유지에게 호감을 전했다. “난 사실 공항에서 만났을 때 내 이상형에 가까워서 너무 놀랐다”면서 “나는 공항에서 널 처음 만나고 끝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편하게 입고 나갔던 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준은 “우리 방송 촬영이 없을 때도 보는 게 어떠냐”고 했고, 김유지도 흔쾌히 찬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이재황, 유다솜 씨 커플은 여자가 더 적극적이었다. 안면도 여행 일정을 짜오는가 하면, 이재황이 차에 탈 때 문을 열어주기도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이재황에게 줄 셔츠도 구매해 딸에게 건넸다. 평소 ‘집돌이’인 이재황은 “집에서 있는 저를 바깥 구경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무엇을 하느냐”는 유다솜의 물음에 이재황은 “집에서 할 게 많다. 아침에 일어나 화초도 관리하고 운동도 집에서 한다”고 답했다. 유다솜의 적극적인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 이재황은 “표정관리가 안 된다”며 “계속 저 좀 데리고 다닐래요?”라고 처음으로 대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진우, 김정원 씨 커플은 이미 사귀는 사이 같았다. 음식점에서 나란히 앉아 밥을 먹는가 하면 닭살 돋는 멘트도 서슴없이 던졌다.
김정원은 박진우에게 “오빠가 처음엔 되게 무뚝뚝한 줄 알았다. 근데 아니다”라며 “나한테만 다정한 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원은 박진우에게 “구 여자친구들이 이 방송 보면 ‘저 놈이 저랬다고?’ 이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소극장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은 연극 배우들의 뽀뽀에 ‘심쿵’하는 모습을 보였다. 곧이어 박진우가 김정원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간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watch@osen.co.kr
[사진]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