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작별이 유력한 LA 다저스, 하지만 내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된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극적인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끝난 2019년 메이저리그. 본격적인 FA 시장이 열리면서 내년 시즌 판도에 시선이 쏠린다. ESPN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프시즌 시작과 함께 2020년 메이저리그 파워랭킹을 매기며 다저스를 1위로 선정했다.
ESPN은 ‘다저스의 가장 큰 이슈는 포스트시즌에서 실망스런 조기 탈락 후 정규시즌 내내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포스트시즌 복귀를 위해 162경기 내내 집중해야 한다’며 ‘다행히 다저스는 에너지 공급을 위해 젊은 피를 주입할 것이다. 가빈 럭스, 윌 스미스, 알렉스 버두고가 주전으로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선발진은 류현진과 리치 힐을 잃을 수 있지만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로스 스트리플링이 남아있다’며 류현진과 힐의 FA 이탈이 큰 공백이 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또한 ESPN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체제에서 다저스는 FA에 큰 돈 쓰는 것을 꺼려왔지만 이번에는 궁금하다. 투수 게릿 콜은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다저스가 추구해야 할 유일한 FA 선수’라며 ‘또 다른 선택지는 앤서니 렌던이다. 내야수 렌던은 다저스가 꺼리는 장기계약보다 4년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렌던의 주 포지션인 3루에는 저스틴 터너가 붙박이 주전으로 있다. 하지만 ESPN은 ‘터너의 계약은 1년 남았다. 렌던, 코리 시거, 럭스, 맥스 먼시의 내야로 구성할 수 있다. 터너는 1루, 2루, 3루 모두 가능하다’며 ‘2루수 럭스를 유격수로 옮기며 시거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에 이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랭킹 2위에 올랐다. FA 콜의 이적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저스를 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이어 3위 뉴욕 양키스, 4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5위 탬파베이 레이스, 6위 보스턴 레드삭스, 7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8위 워싱턴, 9위 뉴욕 메츠, 10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순으로 랭킹을 매겼다.
공동 30위 랭킹 최하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꼽았다. 리빌딩을 하고 있는 두 팀 모두 올 겨울에도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