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살아도 돼" '시베리아선발대' 이상엽, 형들 인정 '적응만렙' 막내美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01 06: 52

초보여행자 이상엽이 멤버들보다 더욱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급기야 '해외파' 호칭까지 얻어내 폭소하게 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 '시베리아선발대'에서 멤버들은 예카테린부르크로 향하기 위해 다시 열차로 몸을 실었다. 
이상엽 외 두번째 횡단인 멤버들은 "더위를 피하는 법 알았다"면서 "기차가 최고야 집에 온 것 같다"며 최신형 열차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초보 여행자 이상엽에게 횡단열차 꿀팁을 전수했다. 슬리퍼로 갈아신은 후 반바지로 환복하는 팁을 전수, 부산스러운 모습을 보이던 열차초보 이상엽은 "오늘 하나 배웠다, 형들한테 인생을 배운다"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두번째 횡단열차를 출발했다. 이선균은 즉석에서 동생들을 위해 비빔밥을 뚝딱 만들어냈다. 동생들은 이를 맛 보며 "사기다 사기"라며 감탄했다. 분위기를 몰아 라면까지 완성됐다. 모두 "말이 필요없다"며 순식간에 그릇을 비웠다. 
이어 잠시 정차한 역에서 추억 사진을 남겼다.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긴 멤버들은 포스터가지 완성했다. 남길과 민식은 기차 맨 뒷칸으로 이동해 열차길을 바라보며 감성 사진 찍기에 푹 빠졌다.
다시 열차로 돌아와, 샤워실이 처음인 이상엽을 챙겼다. 이때, 제작진은 "나쁜 소식이 있다"면서 "열차에 샤워실이 없다"고 해 멤버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2박3일동안 씻을 수 없는 상황에 잠시 충격을 받는가 싶더니 이내 멤버들은 "그렇게 나쁜 소식 아니다"면서 "티슈 4백장 있다"며 물 없이 티슈로 씻는 방법 궁리하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여 폭소하게 했다. 그만큼 열차여행에 여유로워진 멤버들이었다. 
이때, 규필은 친구들이 여행을 부러워했다면서 배우 정경호도 오고 싶었다고 했다.그러면서 "남길이형과 작품한 번 하길 바란다, 둘이 성향이 딱이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자신도 맞는 배우가 있는지 묻자, 이선균은 "없다"고 했다. 이에 규필은 "상엽이 현장에서 특이한 캐릭터였다"면서 4년 전, 주연과 단역으로 만난 과거를 회상, 그러면서 "단역이었는데 너무 잘해줘, 너는 누구와도 잘 맞을 것, 너무 착한 상엽이"라며 칭찬했다. 여행하면서 더욱 알게된 서로의 매력이었다. 
대화 후 각자 휴식을 취했다. 민식이 거짓말탐지기를 꺼냈고, 갑자기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분위기를 몰아 도레미 게임, 그리고 끝말잇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게임하느라 다시 허기가 진 멤버들의 간식타임이 이어졌다. 이선균이 즉석에서 짜장라볶이를 만들었고 모두 "너무 맛있다"며 끝나지 않은 먹방을 보였다. 
정차역에 되자, 멤버들은 본격 식사를 위해 식당칸으로 이동했다. 모두 주문에 집중하는 사이, 김남길은 예카테린부르크 숙소를 예악했다. 
본격 음식이 나왔다. 모두 사이좋게 나눠먹으며 먹방을 시작했다. 특히 모두의 혹평이었던 후추 양념만 들어간 파스타에 이상엽은 "맛있다, 특별한 맛 보다 그냥 맛같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본 멤버들은 "해외파, 넌 그냥 살아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정차역에서 간식을 사기로 했다. 노보시비르스크역에서 한 시간동안 정차하는 사이, 규필과 상엽이 역에 내려 둘러보기로 했다. 샤워실도 있다고 했으나 두 사람은 "급한대로 먹을 것부터 구입하겠다"면서 마트로 향했다. 뒤늦게 김남길도 하차했다. 
샌드위치 가게에 도착해, 김남길은 이선균이 시킨 꼬시기 미션을 시작했다. 간헐적 단식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김남길이 이선균이 없는 사이, 규필에게 맛 만 보라며 유혹을 시작,
규필은 "형이 아플수록 지킬 것, 양심이 찔린다"며 거부했다.하지만 이내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을 걱정하자 규필은 "맛만 보겠다"면서 두 입에 반을 끝냈다. 
이때, 이선균이 나타났고, 규필이 크게 당황했다. 이선균은 "카메라 보기 전에 얘기해라"고 했고, 규필이 "방송사 측 입장이 있다, 시켰다"고 둘러대 웃음을 안겼다. 벌칙을 무효하는 조건으로 나머지 샌드위치를 먹기로 했고 다시 간헐적단식을 시작했다. 그제서야 마음놓고 먹방에 빠진 규필이 폭소하게 했다.이선균은 그런 규필을 귀여워하며 "고양이 같다"며 콩깍지 씌운 후배사랑을 보였다.
이상엽은 홀로 샤워실을 찾은 후, 출발 시각9분을 남긴 후 열차가 있던 곳으로 빠르게 뛰어갔다. 못 타면 그대로 낙오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도착하는 시간 달라도 출발하는 시간은 늘 같기에 더욱 다급했다. 다행히 무사히 4분 남기고 겨우 열차를 탑승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모두 다함께 두번째 횡단을 시작, 배고픔과 찝찝함을 날려줄 예카테린부르크에 도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나들이에 더욱 들뜬 멤버들이 그려지며 더욱 빅재미를 예고했다.
한편, '시베리아선발대'는 절친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길지만,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로 손꼽히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몸을 싣고 떠나는 생고생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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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베리아선발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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