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강하다" 김경문 감독, WSH 우승으로 확인한 진리 [오!쎈 현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1.01 07: 00

“약하다고 평가받은 팀이 뭉쳐서 이기지 않았습니까.”
워싱턴 내셔널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19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6-2 역전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50년 만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로 시즌을 마치며 와일드결정전부터 한 단계씩 올라왔다. 반면 휴스턴은 107승(55패)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성하며 올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 피닉스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표팀은 5-1로 승리를 거뒀다.경기 종료 후 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전력 차가 있어보였지만, 승자는 워싱턴이 됐다.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주사 치료를 받고 등판하는 등 투혼을 발휘했고, 앤서니 랜던, 하위 캔드릭, 후안 소토 등 타선 곳곳에서 필요할 때 한 방씩 쳐주면서 휴스턴을 무너트리는데 성공했다.
평소 메이저리그를 즐겨보는 김경문 감독인 만큼, 월드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놓칠 리 없었다. 오히려 워싱턴의 우승으로 진리 하나를 재확인했다. 김경문 감독은 10월 31일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며, ‘프리미어12’에 나서는 각오를 전한 가운데 월드시리즈 7차전을 언급했다.
김경문 감독은 “약하다고 평가를 받았던 팀이 뭉쳐서 우승을 일궈냈다. 많은 사람들이 강팀 휴스턴의 우승을 생각했겠지만, 미국에서도 희생한 선수가 많이 나오면서 뭉침 팀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11년 만에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경기를 앞둔 소감에 대해 “홈에서 하는 만큼, 이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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