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강하늘이 오정세를 범인으로 의심, 알리바이를 따져물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는 노규태(오정세 분)가, 황용식(강하늘)의 의심에 향미(손담비 분)의 오토바이가 발견된 현장으로 향했다.
용식은 향미의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연락이 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니 실종 신고 를 해달라"고 말했고, 동생은 "누나에게 빚이 있냐"고 "변제 할 의무가 나한테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실망한 용식은 동생의 생년월일을 물었고, 생년월일 4자리를 가지고 향미의 통장 내역을 조회했다.

한편 규태는 홍자영(염혜란)과 합의이혼을 끝냈다. 이혼 법정까지 따라온 홍은실(정국향 분)은 "너는 머리좋고 집 나뿌고, 얘는 머리나쁘고 집 좋으니까 구색 맞춰서 결혼 한 거 아니냐"고 물었고 자영은 "저 규태 좋아서 결혼했어요 순수하더라구요" 라고 답했다 "너 규태가 없는 집 자식이라도 결혼 했을거야?" 며 기가막히다는 듯이 은실이 다시 묻자 "제 선자리 최하가 선박회사 아들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옆에서 보고 있던 규태는 "엄마가 왜 이혼하는 데 까지 따라왔냐고 따지며 내 인생에 여주인공은 엄마가 아니라 자영이야"라며 분개했다.
용식은 향미의 통장으로 규태가 돈을 송금한 이력을 가지고 규태를 찾아가서 알리바이를 물었다. 마침 규태의 핸들에서는 핏자국이 발견됐다.
그 뒤를 제시카가 따라붙고 있었다. 이어 오토바이는 논으로 떨어졌고 제시카의 차는 전봇대를 박고 멈춰섰다. 그 장면을 규태가 목격했고, 향미가 스러져 있는 모습을 본 규태는 가까이에 다가가 "너 아직 안죽었구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나는 집에서 거미가 나와도 종이컵으로 떠다가 산에 놓아주는 사람이다. 거미도 생명이니까 그렇다"며 울먹이는 규태. 향미의 오토바이가 놓여있던 사건 현장을 따라간 규태는 "내가 향미를 죽였나, 사실 내가 죽이고 싶기
는 했다. 걔가 비행기를 끊어달라고 했다가 돈을 오십 달라고 했다가 그래서 죽이고 싶었는데 내가 암만 술을 많이 마셨더라도 내가 죽였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라며 의심을 더했다.
허나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변소장(전배수 분)은 "사건 한두번 하냐"면서 "머리가 좋아야지 사건도 저지를 수 있는 거"라며 고개를 저었다. /anndana@osen.co.kr
/[사진] KBS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