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32)이 예상대로 FA를 포기한다.
‘MLB 네트워크’ 저명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잰슨이 옵트 아웃을 하지 않을 것이다. 다저스와 2년 3800만 달러(약 444억원) 계약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내년 1800만 달러, 내후년 2000만 달러 연봉을 받는다. 지금 FA 시장에 나가선 이보다 더 좋은 계약을 따내기가 불가능하다.
잰슨은 지난 2017년 1월 다저스와 5년 총액 8000만 달러 FA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3시즌을 보낸 뒤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올 겨울 다시 FA가 될 수 있었지만 포기했다.

성적 부진이 결정적 요인이다. 지난해 심장 박동 이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인 잰슨은 올 시즌 62경기에서 63이닝을 던지며 5승3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 블론세이브 8개도 개인 최다 불명예 기록이었다.
시즌 내내 계속된 부진에도 잰슨은 마무리 보직을 유지했다. 하지만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 연장 10회 승부가 넘어간 뒤 등판할 정도로 벤치 신뢰를 받지 못했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은 내년에도 잰슨을 마무리로 재신임한다고 밝혔다. 잰슨도 디비전시리즈 종료 후 다저스타디움에서 바로 훈련을 시작하며 명예회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과연 잰슨이 내년에는 부활할 수 있을까.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