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200만"..'82년생 김지영', '터미네이터' 제치고 1위 탈환 '입소문 힘'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1.01 11: 51

'82년생 김지영'이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꺾고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했고,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10월 31일 하루 1,193개 스크린에서 15만 8,330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81만 6,682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이날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15만 3,521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42만 9,196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날씨의 아이'는 3만 3,296명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장기 흥행 중인 '조커'는 2만 1,797명을 추가하면서 누적관객수 507만 3,894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말레피센트2'는 1만 8,424명을 더해 누적 124만 939명으로 5위를 각각 나타냈다.
'82년생 김지영'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정유미가 주인공 김지영을, 공유는 김지영의 남편 대현으로 분해 열연했다.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받은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전, 소설의 내용이 페미니스트 성향이 강하다는 이유로 평점 테러를 당하거나 악플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개봉 직후, 일주일 넘게 흥행 1위를 지키면서 5일 만에 100만 명을 동원했다.
그러다 할리우드 신작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가 개봉 첫날 26만 9,363명의 관객을 기록해 '82년생 김지영'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으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26만 2,434명)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5만 3,699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훌쩍 뛰어넘었다.
'82년생 김지영'이 돌아온 ''터미네이터' 시리즈 흥행 기세에 눌리는 듯 했으나, 하루 만에 1위를 탈환하면서 쟁쟁한 신작 공세 속에서도 굳건한 흥행세를 자랑했다. 
이와 함께 '82년생 김지영'은 1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개봉 8일째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으며, 개봉 2주 차에도 CGV 골든에그 지수 96%,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44점, 롯데시네마 평점 9.2점의 높은 수치를 유지,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입소문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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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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