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이 판단할 부분이고, 환경을 바꿔준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1일 롯데의 제 19대 감독으로 공식 취임한 허문회 신임 감독은 줄곧 자신감 있는 어조로 자신이 갖고 있는 철학을 말했다. 그리고 포수 FA 영입에 대한 생각도 자신의 철학과 결부시켜 언급했다.
허문회 감독은 “컨디션과 루틴, 멘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야구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주는지가 중요하다. 과거와 미래는 중요하지 않다. 현재만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롯데는 최근 2년 동안 포수 부문에 심각한 약점을 드러냈다. 결국 외부 영입으로 시선이 모아진다. 올해 FA 시장에는 이지영(키움)과 김태군(NC)이 매물로 나온다. 롯데가 FA 시장에 참전해 이 두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파다하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강조하면서 포수 FA 영입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했다. 일단, 허 감독은 “포수가 약점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적으로 야구를 어떻게 준비를 했냐에 따라 변화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칭스태프가 어떻게 야구 환경을 맞춰주느냐에 따라 잘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FA는 구단이 판단할 부분이다. 나는 필드에서 역할을 하니까 이렇게 말씀을 드린 것이다. 준비는 구단이 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허문회 감독은 현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거듭 전했다. 그리고 이 현재가 롯데의 포수진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