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FA 랭킹 11위, 2년+ 장기계약은 위험" 美 매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1.01 18: 17

리치 힐과 비슷한 수준의 계약?
류현진(32)이 공식적으로 FA 신분이 됐다.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113명의 FA 선수를 발표했다. 미국 ‘로토월드’는 이날 FA 선수들의 랭킹을 매겼고, 류현진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지난 겨울 17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류현진은 올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23)에 올랐다. 앞서 4년간 총 214이닝과 맞먹는 183이닝을 던졌다’며 올 시즌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LA 선발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dreamer@osen.co.kr

하지만 매체는 ‘2년 넘는 장기계약을 안겨주기에는 부상 위험이 너무 크다. 하지만 리치 힐이 LA 다저스와 3년 4800만 달러에 계약한 것과 비슷한 상황에 있다. 힐의 계약은 꽤 성공적이었고, 류현진도 비슷한 조건에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힐은 지난 2016년 12월 다저스와 3년 48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만 36세 베테랑이었던 힐은 2016년 110⅓이닝으로 규정이닝 미달이었지만 12승5패 평균자책점 2.12로 수준급 성적을 내며 3년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3년 전 힐보다 무려 4살이나 어리다. FA 시즌 전체적인 성적도 훨씬 좋다. 무엇보다 183이닝으로 규정이닝을 훌쩍 넘겼다. 힐보다 훨씬 더 좋은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매체는 투수 게릿 콜을 FA 랭킹 1위로 꼽으며 4년 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 총액 2억1700만 달러로 투수 최고액에 계약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를 넘을 것으로 봤다. 최소 연봉 3500만 달러에 최소 6년 2억1000만 달러, 최대 8년 3000만 달러 수준의 대박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2위는 옵트 아웃으로 FA가 될 수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꼽혔다. 3위 내야수 앤서니 렌던, 4위 투수 매디슨 범가너, 5위 투수 다르빗슈 유, 6위 투수 잭 휠러, 7위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8위 외야수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9위 내야수 조쉬 도널슨, 10위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 순으로 이어졌다. 옵트 아웃을 행사하지 않은 다르빗슈는 FA를 포기하며 시카고 컵스에 잔류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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