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레전드 걱정, "자카, 아스날 위해 뛸 까?...이적할 수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1 15: 15

아스날 주장 그라니트 자카(27)를 향한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카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2-2 무)와 홈 경기서 주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며 팬들과 언론, 팀 레전드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아스날은 홈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팰리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자카는 후반 중반 교체 아웃될 때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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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자카는 귀에 손을 갖다대며 팬들을 자극했고, 주장 완장을 집어 던지는 등 프로 선수로서 부적적한 행동을 했다. 유니폼을 벗은 후 벤치가 아닌 드레싱룸으로 향했다. 
자카의 행동에 아스날 레전드인 이안 라이트는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주장으로서 하면 안되는 행동이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저메인 페넌트 또한 “아스날의 주장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토니 아담스, 파트릭 비에이라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전혀 보지 못했다”라며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자카는 "나는 구단과를 나를 지지하는 팬들에게 무례한 방식으로 대응했다”라는 사과와 함께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며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자카는 “어떤 팬들은 '너의 다리를 부러뜨리겠다, 너의 아내를 죽이겠다, 네 딸이 암에 걸렸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라며 도가 지나친 팬들의 행동을 꼬집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아스날 출신의 해설가 찰리 니콜라스는 지난 31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자카가 다시 아스날을 위해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여전히 팬들과 이 상황에 화난 상태라면 자카는 싫증이 났을 것이고 팀을 떠날 때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니콜라스는 “그가 아스날에서 뛴 몇년 간은 성공적인 기간은 아니었다. 압박과 긴장의 연속이었을 것”이라며 자카와 아스날의 동행이 끝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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