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연, 두 번째 주말극 '두 번은 없다'로 보여줄 성장(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01 17: 54

배우 곽동연이 '두 번은 없다'를 통해 주말극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데뷔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7년 만이다. 성장한 연기력으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MBC 새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 측은 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곽이 자리에는 박세완과 곽동연, 오지호, 예지원, 박아인, 송원석이 참석해 작품을 연출한 최원석 PD와 드라마에 대한 질의응답에 임했다.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 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구현숙 작가와 '오자룡이 간다'의 최원석 PD가 뭉친 작품으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 주말극 특유의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낼 전망이다.

배우 곽동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곽동연은 이번 작품에서 구성호텔 경영본부장 나해준 역을 맡아 등장한다. 나해준은 극 중 낙원 여인숙의 영원한 라이벌 구성호텔 창업자 나왕삼(한진희 분)의 손자이자 후계자 1순위인 인물. 이에 곽동연은 낙원 여인숙 주인 복막례 역의 윤여정과는 대립각을, 한진희와는 손자로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 박세완, 곽동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곽동연에게 주말드라마는 낯선 시간대가 아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으로 데뷔했기 때문. '넝쿨당'에서 곽동연은 중학교 3학년 방장군 역을 맡아 당시 1997년생, 만 15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넝쿨당'에서도 윤여정이 함께 출연했던 터. '두 번은 없다'에서 곽동연이 데뷔작 이후 7년 만에 출연한 두 번째 주말극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와 관련 곽동연은 "2012년이 '넝쿨당'이 데뷔작이었는데 그 작품 이후로 처음 주말극에 함께 하게 됐다. 그 당시 기억이 어렴풋하다. 매일매일이 너무 긴장됐고, 설렜지만 실수하지 않겠다는 두려움과 어떤 걱정이 많았던 때였다"며 데뷔작을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엔 다시 많은 선배님들, 선생님들과 함께 한 작품을 경험하고 있다"며 "확실히 따뜻한 느낌이 있다.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그런 느낌이 있다"며 만족도를 표현했다. 
곽동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특히 곽동연은 "저희 현장에만 존재하는 따뜻한 느낌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오다가다 사담도 나누지만 대본 맞출 때 또래 배우들끼리 대본 리딩 같은 형태와 선배님들과 대본 리딩 할 때 굉장히 다르다. 그만큼 많은 것들을 보고만 있어도 배울 수 있는 현장"이라며 눈을 빛냈다.
그는 "워낙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기분 좋은 긴장이 된다. 동시에 '체험 학습 현장'이라고 느껴도 될 정도로 무방할 만큼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우 박세완, 곽동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무엇보다 곽동연은 "'두 번은 없다'는 자부할 수 있는 게, 일주일 동안 저희와 비슷한 색깔을 가진 드라마가 없다고 생각한다. 제목 따라 간다고 저희 같은 드라마가 일주일에 '두 번은 없다'"며 "저희 만의 색깔, 이야기나 그것을 풀어가는 훌륭한 배우들이 뭉친 아주 독특하고 기발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라고 자부했다.
그는 "요즘 같은 시대에 따뜻한 귤과 군고구마와 편안하게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그래도 무방해 문제가 없는 드라마라고 확신한다. 꼭 많이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듯 곽동연은 이날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 '두 번은 없다'의 팸플릿을 들고 나타났다. 또한 여자 주인공 금박하 역의 박세완과 커플 샷을 찍으며 곽동연은 손으로 브이(V)를 만들고, 박세완은 팔로 엑스(X)를 그려 작품 제목 '두 번은 없다'를 포즈로 만들었다. 재치 있는 포즈, 의욕 넘치는 답변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11월 2일 밤 9시 5분에 방송되는 '두 번은 없다' 속 곽동연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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