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으면 좋겠다" 아이유의 위로..'Love poem' 음원차트 1위올킬[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1.01 20: 43

싱어송라이터 아이유가 신곡 'Love poem(러브 포엠)'으로 음원차트 1위를 점령했다.
1일 오후 6시 발표된 아이유의 새 디지털 싱글 'Love poem'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포함해 네이버뮤직, 지니, 플로, 벅스,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Love poem'은 지난해 10월 10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디지털 싱글 '삐삐' 이후 1년 1개월 만에 발매한 신곡이다. 공개 직후 주요 음원 사이트 1위를 달성하며 대중이 아이유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짐작케 했다.

아이유는 앞서 절친한 친구인 고(故)설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컴백 일정을 연기하며 선공개곡의 공개 일정 역시 뒤로 미뤄졌던 상황. 당초 지난달 28일 공개예정이었던 'Love poem'을 정식으로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컴백 시동을 걸었다.
'Love poem'은 이번 새 앨범의 동명의 곡으로, 아이유는 “앨범과 이번 공연에 가장 큰 유기성이 되어 준 새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유는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아주 잠시만 귀 기울여 봐/유난히 긴 밤을 걷는 널 위해 부를게"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아주 커다란 숨을 쉬어 봐/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널 위해 부를게" 등의 가사를 통해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준다.
또한 아이유의 신곡 소개도 눈길을 끈다. 아이유는 'Love poem'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돼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염치 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한다. 이 시를 들어 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유는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라며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2일 광주를 시작으로 인천, 부산, 서울 등 단독 콘서트를 이어간다. 12월부터는 아시아로 영역을 확대하여 대만, 싱가포르,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방콕, 자카르타 등 해외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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