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계절' 정한용이 되찾은 장손주 오창석에게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 최종회에서 오태양(오창설 분)은 윤사월(윤소이 분)의 설득에 못이겨 월천의 병실을 찾았다.
병실에서는 장숙희(김나운 분)이 "아버지 저 숙희예요 아버지 말씀대로 첫째도 화목 둘째도 화목을 위해서 힘쓸테니까, 편히 쉬세요 "라며 오열했다. 뒤늦게 나타난 태양을 본 장정희(이덕희 분)는 "아버지가 그렇게 보고 싶어 하시던 아버지 장손주 유월이요: 라며 태양을 그의 앞으로 밀었다.


태양은 "늦게 와서 죄송해요"라며 월천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월천은 "이제 너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 미안하다 고맙다 유월이로 와줘서" 라며 숨을 거뒀다.
정희는 "아버지가 학교건립과 고아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남은 재산을 쓰기로 하셨다"고 가족들에게 전했다. 이어 태양에게 "장씨 성으로 성본 변경을 하라"고 "그것이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이었다"고 전했다.
출소한 최광일(최성재 분)을 임미란(이상숙 분)이 반겼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오늘이 삼오재야. 엄마 집으로 가자 덕실이도 어제 돌아왔어" 라며 그를 이끌었다. 그런 그들 곁으로 :"드디어 나왔네요" 라며 김유진(남이안 분)이 다가왔다.' 뭐하러 왔냐'고 광일이 미안한 듯 묻자 유진은 '아직도 광일씨를 좋아한다'고 했다. 미란의 식당에서는 채덕실(하시은 분)이 그를 반겼다. 광일의 출소일에 맞춰서 퇴원 했다는 덕실은 유진에게 "사랑 너무 하지 말아요 잘못하간 사람 잡아요" 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사월은 "덕실씨 퇴원 했다"며, "자기도 정말 애썼어"라고 그를 위로 했다. 이어" 회장직에서 물러나면 뭘 하고 싶냐"는 물음에 태양은 "사월이 너랑 밥먹고 놀고 밥먹고 놀고 하고 싶다. 당분간은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고 살고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태양은 사월을 위해서 3년동안 몰래 지어왔다는 집을 공개했다. 태양은 "여기서 살자, 지민이에게 미리 말했고 여기 근처에 좋은 학교가 있어 그래서 내가 여기에 터를 잡은 거 거든"이라고 고백했고, 사월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행복하다 우리에게 이런 날이 오다니"라며 껴안았다. 이렇게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맞았다./anndana@osen.co.kr
[사진] KBS '태양의 계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