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BJ 열혈팬, 로맨스 스캠 피해 주장 "10억 썼다..부모님 소개도"[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1.01 23: 11

전 걸그룹 출신 BJ에게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팬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유명아이돌 출신 여성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BJ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와 함께 피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로맨스 스캠'이란, SNS로 이성에게 환심을 사고 돈을 가로채는 사기 방식을 말한다.

자신이 해당 BJ의 열혈팬이라는 A씨는 "작년 8월 처음 그 BJ를 알게 됐을 때는 단순히 팬과 BJ의 사이였다. 그의 방송을 보고 별풍선을 보냈고, BJ쪽에서 연락이 와 사석에서 만나게 됐다. 이후 자연스럽게 카톡을 하고 방송 후 단둘이 식사를 하며 단순히 팬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BJ의 인지도 상승에 최선을 다했고, '별풍퀸'이라는 타이틀을 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다른 BJ 커플과 만남도 자주 가졌으며, '둘이 연인 관계냐'고 묻는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 등 어떠한 의심도 하지 않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J가 A씨를 자신의 어머니에게 소개까지 해줬다고 말하며 "10월 초, BJ에게 '앞으로 더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라고 이야기했지만, BJ는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 오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1년 동안 이성 감정이 없는 남자에게 방송용 폰이 아닌 개인 휴대폰 번호와 집주소를 알려주고 아파트 현관을 지나 문 앞까지 동행하며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까지 하고 자신의 어머니까지 소개해주느냐”고 분노했다.
또 A씨는 "목걸이, 구두, 가방, 이사비용 등 총 10억 원을 썼지만, 제가 좋아서 한 일이라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이렇게 무책임해도 돼나. 그저 오빠 동생으로 느꼈다면 제 행동에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며칠 전 마지막으로 만났을 당시, '내가 별풍선 달라고 한 거 아니잖아'라고 말하더라. 정말 충격이었다.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경우,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해당 BJ는 현재 개인 채널의 댓글을 닫고,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A씨의 로맨스 스캠 주장글 역시 삭제된 상태다. 이가운데 과연 해당 BJ는 어떤 입장을 내놓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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