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오랜만에 나가는 티 내고 싶지 않았다" [생생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01 22: 38

"오랜만에 나가는 티를 내고 싶지 않았다". 
이영하(두산)가 푸에르토리코와의 첫 평가전 등판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17승 4패(평균 자책점 3.64)를 거두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영하. 프리미어12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그는 첫 등판에서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첫 공식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의 첫 평가전에서 4-0 완승을 장식했다.9회초 한국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4-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선두 타자 고메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비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헤수스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선발 요원으로 활약했던 이영하는 대표팀에서 계투 요원으로 변신한다. 이영하가 가세하면서 벤치의 투수 활용 폭이 한결 넓어졌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영하에게 등판 소감을 묻자 "오랜만에 나가는 티를 내고 싶지 않았다. 밸런스를 좀 더 잡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프로 데뷔 후 선발과 중간 모두 소화했던 그는 "(계투 등판은) 원래 해봤으니 상관없다. 편하게 던지면 될 것 같다"며 "동료 투수들로부터 배워야 할 부분을 배우고 보여줘야 할 부분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푸에르토리코를 4-0으로 제압했다. 선발 양현종은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상수는 3타수 3안타 원맨쇼를 펼쳤고 4번 중책을 맡은 김재환은 5회 대형 투런포를 작렬하며 첫승을 자축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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