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장혁이 안내상의 공모를 김영철에게 알렸지만 결국 조이현이 죽으면서 끝을 맞았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연출 김진원) 에서는 이성계(김영철 분)가 남전(안내상 분)의 음모를 알고도 그를 살려줬다.
활을 맞아 누워있는 방원(장혁 분)에게 "니가 세상에서 사라지면 누가 감히 나와 맞설까. 고통스러우냐 난 니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맛보기 위해 발버퉁 쳤다. 난 세자를 쥐고 흔들어 기어이 갓을 쓰는 왕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한 뒤 남전은 자리를 떴다.

남전은 서휘(양세종 분)를 찾아가 카칼을 주며 자결하라고 했다. "내 아비도 이렇게 죽였습니까"라는 물음에 남전은 "시간을 끈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고 했다. 서휘는 "연이 보살펴 준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했고 남전은 "모든 것이 너의 손에 달렸다"고 했다.

한편 방원과 서휘의 사전의 공모가 있었다. 휘는 방원을 찾아가 모든 것을 털어놓은 뒤 여동생과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살 수 있는 방법을 구했고 결국은 모두가 살 수 있었다. 방원은 "어째서 흉곽을 뚫을 정도로 찔렀냐"고 물었다. 서휘는 방원에게 "대군도 독을 삼키지 않았냐"며 고통을 견뎌냈다.
이성계는 방원의 자리가 빈 것을 보며 분노 했다. "전하께서는 어째 칼의 주인을 가리십니까"라며 방원이 나타났다. "전하께서 그러하시니 왕을 시해하려 하는 자 그도 모자라 오늘날 저를 죽이려 한자, 남전입니다" 라고 하며 남전을 마주봤다.
"증자가 있냐"고 묻는 성계에게 방원은 "두개의 증자가 있다"고 하며 "밀서의 진본이 그 하나이옵고 하나는 남전에게 그 명을 받은 자" 라고 했다. 이어 등장한 서휘가 "일전에 남전의 머리꾼으로 전하를 뵈었습니다. 남전은 제 누이를 볼모로 삼고 저를 간자로 두었습니다. 제가 바로 두번째 증자이자 현재의 증자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초를 받는 남전에게 성계는 배후를 물었다. 남전은" 형장과 시위 사관들은 똑똑히 들어라 배후는 중전이시다." 라고 성계의 눈을 마주봤다. 성계는 놀란 눈으로 호통을 쳤지만 남전은 재미있다는 듯이 웃어보였다.
신덕왕후 강씨(박예진)는 이를 인정하며 "세자를 지키기 위해서 어미가 못할 것이 없다"고 했다. 성계는 "방원도 나의 자식"이라고 했지만 "헌데 어찌 두려워 하십니까 어찌 모르십니까 방원이 남전을 뚥고 칼로 벤 다음에 저희를 죽인다는 것을. 남전을 살리십시오"라는 말에 아무대답도 못했다.
이성계는 남전을 석방했고, 남전의 사병들에게 연은 휘의 눈 앞에서 끝내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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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나의 나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