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 펀치가 4이닝 동안 합작한 7개의 탈삼진.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점검의 무대였다. 경기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6일 호주전까지 베스트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반적인 선수들의 경기 감각 조율에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양현종(좌)-김광현(우)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01/201911012027779304_5dbc5dbe6e311.png)
1일과 2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이 잡힌 가운데 첫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은 투수 중 선발 투수 두 명과 롱릴리프, 그리고 불펜을 점검했다. 이 중 첫 테이프를 끊은 양현종과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광현은 6일 호주전과 7일 캐나다전에 나설 '원투 펀치'다.
전반적인 성과는 좋았다. 양현종은 2이닝 동안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하며 푸에르토리코 나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뒤이어 나와 2이닝을 소화한 김광현은 출루를 허용했지만, 역시 3개의 삼진을 잡아낸 등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총 30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최고 151km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포크를 섞었다.
선수 스스로도 만족감을 내비친 피칭이었다. 양현종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일찍 합류해서 준비한 것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라며 "평가전이라고 하지만 베스트로 해서 이기는 경기를 해 아쉬운 부분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광현 역시 "오늘은 (양)의지 형에게 경기 전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지게 해달라고 했다. 그 부분을 점검한 것에 만족한다"라며 계획한대로 피칭 했음을 이야기했다.
김경문 감독도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감독은 "양현종 선수와 김광현 선수가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니 팀 자체가 힘이 생겼다"라며 이들의 대회 활약을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