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VS 쿵푸’ 대한민국과 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1.02 06: 57

 AFC(엔젤스 파이팅 챔피언십)는 오는 11월 9일 KBS 아레나에서 ‘AFC 13 x MMC - STAR WARS in ASIA’를 개최한다. 하운표는 AFC 13에서 천 지아청(19, MMC)을 상대로 쿵푸 vs 태권도 스페셜 매치를 갖는다. 이들의 맞대결은 한국의 태권도, 중국의 쿵푸를 베이스로 둔 입식 룰로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의 명예도 걸린 일전이다. 하운표는 AFC에 입성하기 전까지 태권도 선수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전국 체전에 인천 대표로 출전하는가 하면,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운표가 태권도에 베이스를 둔 파이터라면, 천 지아청은 중국 무술인 쿵푸를 주무기로 삼고 있다. 천 지아청은 중국 MMC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이번 대회 쿵푸의 명예를 걸고 싸우겠다.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중국의 전통무술이 위대하다는 것을 알리겠다.” 고 전했다. 하운표와 천 지아청이 각각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일전인 셈이다.
하운표는 “상대가 쿵푸에 베이스를 둔 파이터라고 들었다. ‘태권도 선수는 격투기에 약하다’라는 얘기가 있지만, 태권도가 격투기에서 통하는 운동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최고의 발차기를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운표는 더불어 “첫 경기가 끝이 아닌 메인 선수가 돼 AFC를 떠올릴 때 ‘하운표’라는 이름이 언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FC는 정말 잘하고, 화려한 격투기 선수가 많은 곳이다.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며 팬들을 향한 당부의 인사도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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