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포지션' 황재균·김상수, "어디든 소화 가능"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02 10: 22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멀티 플레이어가 다수 포진해 있다. 
황재균은 1루와 3루를 오가고 김상수는 2루수와 유격수 모두 소화 가능하다. 허경민도 내야 전 포지션에 기용할 수 있다. 좌익수 김현수는 1루 수비를 겸업한다. 멀티 플레이어가 많을수록 벤치의 선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대표팀은 지난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첫 평가전에서 멀티 포지션을 실험했다. 황재균이 1루를 지키고 김상수가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평가전이 열렸다.1회초 무사 한국 황재균이 푸에르토리코 오스발도 마르티네스를 아웃시키고 있다. /youngrae@osen.co.kr

황재균은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 그는 멀티 포지션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감독님의 기용 방식에 따라 1루든 3루든 다 소화 가능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한 "국가대표인 만큼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다. 경기에 나갈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는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훈련할때 느낌은 나쁘지 않다. 아직 예선 라운드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과정에 불과하다. 경기에 계속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수는 유격수와 2루수 모두 소화하며 3타수 3안타 1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유격수든 2루수든 포지션에 상관없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는 게 김상수의 말이다. 
지난해까지 유격수로 뛰었던 김상수는 이학주가 가세하면서 올해부터 2루수로 변신했다. 이날 유격수로 나선 그는 "초반에는 조금 떨렸는데 다행히 1회 첫 타자의 타구가 내게 와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상수는 "코치님께서도 타격감이 괜찮아보인다고 하셔서 자신있게 휘둘렀다.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진 느낌이 들어 공을 봐야 할 때와 적극적으로 쳐야 할 때를 구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허슬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what@osen.co.kr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평가전이 열렸다.5회초 1사 1,2루 한국 김상수가 푸에르토리코 윌프레도 로드리게스의 내야 땅볼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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