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위해 아르바이트”..‘모던패밀리’ 성현아, 박원숙에게 쏟아낸 속내+눈물[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11.02 10: 22

배우 성현아가 친정어머니와도 같은 박원숙에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박원숙은 그간 마음고생했던 성현아를 보듬으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20년 만에 만난 박원숙과 성현아가 텃밭을 가꾸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원숙과 성현아는 과거 드라마 ‘보고 또 보고’에서 모녀 호흡을 맞췄는데 ‘모던패밀리’를 통해 무려 20년 만에 만났다. 감격스러운 상봉을 한 두 사람은 그간 있었던 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지난주 성현아는 십수년간 많은 풍파를 겪었지만 “여덟살 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해 박원숙을 뭉클하게 했던 바.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과 성현아는 텃밭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적상추, 얼갈이, 시금치, 마늘 등 씨앗을 심었다. 성현아는 ‘차도녀’ 같은 이미지와 달리 열심히 호미질을 하고 씨앗을 심는 등 털털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원숙은 “잘하네”라며 칭찬했다. 
성현아는 “일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하고 남해에 갔는데 텃밭 일을 하게 되서 좋았다. 감자, 고구마를 잘 캐고 수확하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박원숙은 “사람은 함께 지내봐야 한다. 성현아가 저런 일을 잘하게 생겼냐”는 반응을 보였다. 
박원숙은 성현아에게 “아들 데리고 한 번 와라. 외할머니 댁 아닌 외할머니 댁에 와라”며 웃었다. 
밭일 후 식당에 가던 중 성현아는 “엄마가 48세 때 돌아가셨다. 그래서 엄마와의 추억이 별로 없다”고 했고 박원숙은 “나도 그렇다. 나는 딸이 없어서 딸과의 추억도 없으니 함께 추억을 만들자”고 애틋하게 말했다.
성현아는 과거 생활고 때문에 빵집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그는 “배우로서의 자존심도 있지만 엄마로서 책임감이 생기니까 해야되겠더라. 다른 엄마들도 아르바이트 많이 하더라”라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식사 후 성현아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자전거를 타러 아들과 나왔는데 다음날 월세 낼 돈도 없었다. 그런데 아들을 보니까 막연하게 어떻게는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박원숙은 성현아의 얘기에 눈물을 보였다. 성현아도 박원숙의 눈물에 결국 울었다. 
박원숙은 “아침부터 네 웃음소리를 듣는데 속은 썩는데 겉으로 웃는 거 같아서 속이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성현아는 “아들을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모던 패밀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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