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손흥민, 실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이영표와 함께 하는 컴패션 에이매치’를 개최했다.
한국컴패션 홍보대사이기도 한 이영표는 가난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한국컴패션과 함께 기획했다.

차범근-박지성-손흥민에 대해 이미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던 이영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시 답변을 했다.
손흥민에 대해 최고라고 평가했던 이영표는 "손흥민이 최고라고 한 이유는 미디어 환경 때문이다. 이를테면 차범근 감독님이 독일에서 뛰셨을 때 기니, 미얀마, 브루나이 등에서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손흥민에 대해서는 전 세계 모든 곳으로 소식을 접하고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박지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당시 박지성의 활약은 지금처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시간이 지났을 때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손흥민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손흥민 후 그 이상의 대단한 선수가 나온다면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축구의 환경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 차범근-박지성-손흥민의 실력을 평가할 수 없다. 각각의 장점이 분명하게 다르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다. 극한으로 몰아가면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또 그의 옆에는 아버지가 정신적인 버팀목을 하시는 것 같다. 손흥민이 경기장안에서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면 다시 중심을 잡아 주셨다. 그래서 정진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다만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충분한 고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표는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꾸준함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실력이 있는 것과 실력을 유지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꾸준히 지금의 실력을 일관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빅클럽으로 이적은 쉽게 말하기 어렵다. 팀 보다는 감독이 중요하다. 감독의 성향이 가장 중요하다. 빅클럽이 아닌 훌륭한 감독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