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즈베즈다 원정을 앞두고 인종차별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잇다.
토트넘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즈베즈다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승리와 더불어 인종차별 문제가 붉어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2일 “포체티노 감독은 즈베즈다 원정 경기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오르내리길 원치 않고 있다”라면서 “그는 토트넘 선수들에게 UEFA의 인종차별 대응 관련 3단계 프로토콜을 적용하도록 준비시켰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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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는 최근 인종차별 문제로 큰 상처를 입었다. 지난달 잉글랜드와 불가리아의 유로 2020 예선 경기에서 불가리아 팬들은 인종차별 행위를 저질렀다. 잉글랜드의 타이론 밍스, 마커스 래시포드 등 흑인 선수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았다.
해리 케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인종차별 대응 프로토콜에 따라 주심에 이를 알려 1차 대응을 요구했다. 이반 베벡 주심은 불가리아 관중의 행동이 지속될 경우 경기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불가리아 팬들의 야유와 인종차별적 발언은 멈추지 않았고 전반 막판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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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즈베즈다 원정 경기에도 인종차별 이슈가 불거지는 것을 걱정했다. 이에 그는 “우린 그곳에 가야하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라며 “UEFA의 프로토콜을 신뢰하고 무슨 일이 발생하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raul1649@osen.co.kr